전국에서 처음으로 엿기름 전용 겉보리 품종 '혜미' 계약재배…110㏊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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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처음으로 엿기름 전용 겉보리 품종 '혜미' 계약재배…110㏊ 규모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3.09.14 09:23
  • 기사수정 2023-09-14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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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기름용 보리 품종 '혜미'/사진=시농기센터
엿기름용 보리 품종 '혜미'/사진=시농기센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엿기름 전용 겉보리 '혜미' 계약재배가 성사됐다. 

군산시농업기술센터는 "지역 농협과 식품가공업체가 14일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엿기름 전용 겉보리 품종 '혜미' 계약재배를 맺고 올 가을부터 계약재배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올해 ‘혜미’의 계약재배 규모는 110ha로 내년 총 550톤이 전통음료 가공업체 S사 등에 납품할 예정이다.

소비상황에 따라 납품규모는 해마다 변동이 있을 전망이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혜미’는 2006년도에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품종으로 수량이 많고 쓰러짐에 잘 견디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히 발아율이 높고 엿기름 품질특성(효소력가, 발아세 등)이 우수해 엿기름용으로 적합하다.

엿기름은 보리에 물을 부어 싹이 트게 한 다음 말린 것으로 녹말을 당분으로 바꾸는 효소를 함유하고 있어 식혜나 엿을 만드는데 필수적인 재료다.

신동우 기술보급과장은 “이번 계약재배로 군산 보리의 새로운 판로가 열렸고 이로 인해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소득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식량과학원과 농업기술센터는 혜미가 전통음료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원료곡 품질유지를 위한 재배기술 교육, 가공용 원료곡 단지조성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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