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산군도 5년여 만에 ‘관광객 300만시대’ 다시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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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산군도 5년여 만에 ‘관광객 300만시대’ 다시 열리나?
  • 정영욱 기자
  • 승인 2023.08.22 10:20
  • 기사수정 2023-08-23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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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6월말 현재 140만5,614명… 작년비 53.8%↑
작년 한해동안 243만여명…그 벽 뛰어넘어설 듯
해외언론 소개 등 호재작용 최근 증가세 급반전
선유도 해수욕장/사진=군산시
선유도 해수욕장/사진=군산시

고군산군도의 관광객이 5년만에 300만명을 다시 돌파할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곳의 관광객 추이는 2017년 말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개통이후 한동안 증가세와 정체를 거듭했지만 최근 들어 새로운 활로를 찾으면서 ‘관광 군산’의 희망봉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에 따르면 고군산군도을 방문한 관광객은 올 6월말 기준 140만5,614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3.8%(49만1,763명)가 늘어났다.

이런 추세를 감안할 때 작년 한 해 243만명을 넘어 300만명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최다 관광객수를 기록한 2018년의 307만명도 무난히 넘어설 수 있을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있다.

고군산군도는 연결도로 개통이후 전국적인 관심사를 끌었을 뿐 만 아니라 매년 관광객의 증가세로 이어지는 등 지속적인 군산 관광의 키워드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이곳의 관광객 추이도 연결도로 개통 첫해인 2018년에만 307만명을 돌파, 400만명 관광객 유치도 가시권에 들어선듯했다.

이런 기대와 달리, 고군산군도는 수년동안 코로나 19 확산 등으로 관광객의 하락세 또는 정체되는 국면을 맞았다. 실제로 이곳의 관광객은 개통 초기의 분위기와 다르게 2021년 233만여명, 작년에도 243만여명에 머물렀다.

하지만 고군산군도는 뜻하지 않는 해외언론 호평과 SNS, 입소문 등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고군산군도 일대가 작년 12월 미국 CNN이 선정한 ‘아시아에서 가장 저평가된 장소’ 18곳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

당시 CNN은 48개 국가로 구성된 아시아 대륙 곳곳의 관광 명소를 소개하면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숨은 관광 명소들을 선정해 발표했다.

CNN은 한국의 고군산군도에 대해 “도심을 벗어나 휴양을 즐기려는 이들에게 인기 있는 여행지로,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고 소개했다.

앞서 고군산군도는 앞서 작년 11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선정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명소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에 뽑히기도 했다.

그렇다고 낙관론만 가득한 것은 아니다.

올들어 고군산군도의 핵심 중 하나인 선유도 해수욕장이나 스카이썬라인 등의 이용객 수가 다소 둔화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긴장마 등의 영향도 있지만 하향세로 돌아섰다는 게 얘기도 나오고 있다.

또한 시티투어버스도 예년의 인기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것도 고민거리다. 작년 같은기간 이용객보다 줄어든 상태다.

이같은 상황은 장기화된 코로나 속에서 국내 관광객 중심이던 것이 해외로 문이 활짝 열리면서 의외의 국내 관광시장의 부정적인 상황으로 이어지는 것과 맞물려 있다.

여기에다 이곳에 계획된 대형관광 SOC사업도 지연되거나 무기한 연기되고 있어서 기대했던 고군산군도의 관광객 400만명 시대 개막은 향후 상당기간 힘에 벅찰 수 밖에 없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군산시 관광진흥과 관계자는 “군산관광객 유치를 지역경제활성화의 핵심 축이라 생각하고 가용가능한 홍보수단을 강화해 관광객 300만명을 넘어 400만명시대를 앞당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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