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무역수지 적자 10년 넘게 지속…작년 규모 2018년 다음 '最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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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 무역수지 적자 10년 넘게 지속…작년 규모 2018년 다음 '最多'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3.08.11 12:19
  • 기사수정 2023-08-14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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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사진=군산시
군산항/사진=군산시

군산항의 무역수지가 올해에도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본부세관 홈페이지 셰관별 수출입실적에 따르면 올들어 7월 기준 집계된 군산세관 수출액은 14억8,000만 달러, 수입액은 22억6,400만 달러로 약 7억8,0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군산항을 통한 무역수지 적자액은 지난 2013년부터 이어져오고 있다.

2013년 2,807만 달러를 시작으로 ▲2014년 6억 달러 ▲2015년 4억3,300만 달러 ▲2016년 7,800만 달러 ▲2017년 22억3,700만 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2018년에는 수출액 34억5,000만 달러, 수입액 72억6,200만 달러로 2000년대 들어 역대 최다 적자 규모인 38억1,000만 달러에 달했다. 

이어 ▲2019년 21억2,000달러 ▲2020년 9억3,900만 달러 ▲2021년 13억6,000만 달러 무역수지 적자를 이어갔다.   

그러더니 작년에는 무역수지 적자가 23억1,900만 달러로 집계돼 전년 보다 무려 70.5%가 늘었다. 이는 지난 2018년에 이어 2000년대 들어 무역적자가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군산항을 통한 무역수지가 마지막 흑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2년. 당시 수출액 79억4,300만 달러, 수입액 58억8,500만달러로 20억5,8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2000년부터 2011년까지 12년 간의 경우  2009년(-7억4,526만5천 달러)과 2008년(-5억7,910만 달러), 2002년(-3억583만2,000 달러) 등 세 차례를 빼고는 모두 무역수지 흑자였다. 

대중국 무역수지 감소가 군산항의 이 같은 무역수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대중국 무역수지는 2018년 556억3,600만 달러, 2019년 289억7,300만 달러, 2020년 236억8,000만 달러, 2021년 242억8,400만 달러의 흑자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작년에 12억3,000만 달러로 흑자규모가 크게 줄어들더니 올해에는 지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131억4,2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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