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군산시의회가 개원 1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시의원들의 1년 간 의정활동에 대한 성적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의정활동의 꽃'이라 불리는 의원 조례발의와 건의 및 결의안, 시정질문, 5분발언 등을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삼았다.
<투데이 군산>이 군산시의회로부터 파악한 자료에 따르면 제9대 시의회 1년 간(2022/07.01~2023/07/07) 의원 발의 조례 건수는 모두 50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원안가결 27건, 수정가결 19건, 보류 3건, 부결 1건 등이다.
# '의원 조례' 단 한건도 발의하지 않은 시의원도 7명
이는 지난 8대 의원발의 35건(원안가결 32건, 수정가결 2건, 보류 1건)과 비교하면 약 30%가 늘어난 것이다. 한경봉이 13건으로 가장 많고, 서은식 8건, 김우민·김영란·송미숙·윤신애 각 4건, 서동완 3건, 김경구·이연화 각 2건 등의 순이다.
1년 간 조례를 단 한 건도 발의하지 않은 의원도 김영일 시의회 의장을 제외하고 전체의원의 약 30%인 7명에 달했다.
건의 및 성명서의 경우 모두 24건(건의 및 결의안 21건, 성명 3건)이 채택돼 제8대 건의 및 결의안 20건과 견주어 다소 늘었지만 엇비슷했다. 한경봉·서은식 각 4건, 송미숙·윤신애 각 3건, 김우민·서동완 각 2건, 김경구·김영란·설경민·우종삼·이한세·최창호 각 1건씩이었다.
의정활동평가의 또 다른 지표인 5분발언은 이번 제9대에 1년 간 모두 81건으로 집계됐다. 제8대 62건에 비해 23.5%가 늘었다. 역시 한경봉이 19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윤신애 8건, 김영자 7건, 송미숙 6건, 서은식 5건, 김경구·김영란·서동완·지해춘 각 4건 등으로 나타났다.
시정질문의 경우 전체 5건 중 한경봉 3건, 김경구와 서동완이 각 1건씩이었다.
구분 | 총건수 | 상위권 |
---|---|---|
의원 발의 조례 | 50 | 한경봉(13), 서은식(8), 김우민·김영란·송미숙·윤신애(각 4) |
건의안 및 결의안 |
24 |
한경봉·서은식(각 4), 송미숙·윤신애(각 3), 김우민·서동완(각 2) |
시정질문 | 5 | 한경봉(3), 김경구(1), 서동완(1) |
5분발언 | 81 | 한경봉(19), 윤신애(8), 김영자(7), 송미숙(6), 서은식(5) |
다만 시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이 같은 수치로만 평가해서는 안된다는 목소리도 있다. 시의원들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민원 해결과 행사 참여 등 수치로 측정할 수 없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결국 시민들은 의원 발의 건수 등과 같은 유형의 수치로 평가할 수 밖에 없기에 1년 간 저조한 성적표를 손에 든 시의원들은 앞으로 더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