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수제맥주축제가 열리는 기간에 월명동 등 옛 도심 상가 매출이 지난 주 보다 20%가량 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 간 ‘제2회 군산 수제맥주 & 블루스 페스티벌’ 이 열렸다. 이 기간 유료 방문객만 1만9,7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목을 끄는 점은 축제 기간동안 월명동 등 인근 일부 상가의 경우 평소 보다 많아진 손님에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갑작스럽게 늘어난 손님에 한 때 밖에서 대기해야 할 정도로 붐볐다. 축제 현장에서의 흥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방문객들이 소위 2차를 위해 인근 음식점을 찾은 것이다.
이는 시가 이번 축제를 준비하면서 인근 상가 매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축제 폐장 시간을 밤 10시에 맞춰놨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축제를 마치고 이후 시간을 지역상권에서 방문객들이 소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축제와 상권을 동시에 살리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시가 행사장 주변 옛도심 월명동 8개 업체를 자체 조사한 결과, 지난주 대비 축제 기간 주말 평균 매출이 2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명동에서 호프집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이번 축제기간동안 ‘손님이 없으면 어떻게 하나?’ 걱정을 했는데 막상 축제를 시작하니까 손님이 평소 보다 크게 늘었다"고 했다.
또 “축제와 지역상권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축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기간 동안 월명동 등 옛 도심 상권이 활성화 됐다는 말을 많이 듣게 돼 앞으로 축제 방향성을 제시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