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안도 인근 등표 충돌 어선서 구조된 50대 선장, 병원 이송 도중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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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안도 인근 등표 충돌 어선서 구조된 50대 선장, 병원 이송 도중 숨져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3.05.09 10:42
  • 기사수정 2023-05-09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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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군산해경
사진제공=군산해경

등표에 부딪혀 충돌한 어선에서 구조된 50대 선장이 병원으로 옮기던 도중 숨졌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3시쯤 옥도면 비안도 동방 약 400m 해상에서 군산선적 어선 2.57톤 A호(승선원 1명)가 등대와 충돌한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가 '등대'라고 호칭한 '등표'는 선박의 진행 방향이나 위험지역 등을 표시하기 위해 설치하는 구조물로 항해하는 선박의 지표가 되는 항로표지 중 하나다.

신고를 접수받은 해경은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 및 구조대를 현장으로 급파했다.

특히 등표 인근이 저수심인 탓에 효과적인 구조를 위해 민간해양구조선에게도 지원을 요청했다. 

민간해양구조선과 함께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선수 부분이 파손된 상태로 등표와 충돌해 있는 A호를 발견하고, 갑판에 쓰러져 있는 선장 B씨를 부안 가력항으로 긴급 이송했다.

하지만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동 중에 숨졌다.

현재 해경은 A호를 안전해역으로 이동한 상태다.

해경은 "A호가 등대와 접촉해 있어 가까이 다가가 확인해보니 선수가 파손돼 있고 갑판에 사람이 쓰러져 있었다"는 신고 내용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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