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연안 누빌 전북 해양환경정화선 교체...‘전북 901호’ 13일 취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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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연안 누빌 전북 해양환경정화선 교체...‘전북 901호’ 13일 취항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3.03.13 10:24
  • 기사수정 2023-03-13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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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예산 확보 후 3년 만인 13일 취항식 개최
수중 쓰레기 수거, 구제작업 지원 등 해양환경 관련 업무에 활용
전북 901호/사진=전북도
전북 901호/사진=전북도

도내 연안을 누비며 해양쓰레기 수거와 운반 역할을 할 해양환경정화선이 교체됐다. 

전라북도는 13일 군산 비응항 관공선 부두에서 ‘전북901호' 취항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그간 운영해온 정화선(104톤)은 1996년 건조된 선박으로, 노후화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와 유지관리 비용이 커지면서 교체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도는 지난 2020년 해양수산부로부터 도서 쓰레기 정화운반선 건조사업의 일환으로 총 75억 원(국비 50%, 도비 50%)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후 2021년 선박 건조에 착수한 후 작년 12월 24일 군산 신진조선소에서 진수했고, 시운전 등 최종 점검을 마치고 이날 취항하게 됐다.

전북 901호는 171톤(길이 37.46m, 너비 8m, 깊이 2.9m) 규모다.

하이브리드 추진기관을 탑재한 전북 최초의 친환경 관공선이다. 

800마력 엔진 2대를 갖춰 최대 속력은 13노트(knot), 최대 승선 인원은 10명(승무원 8, 기타 2명)으로, 기존 정화선(104톤 규모·560마력) 대비 성능 및 활용도가 뛰어나다.

또한, 선박의 앞뒤에서 정화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선수 부분에도 쓰레기 수거용 크레인(오렌지 그랩 포함)이 설치됐다.

침적 폐기물 수거 및 어장 경운 이외에도 부유 지장물 제거까지 가능하다.

특히, 선박 접안이 어려운 지역에는 전북901호에 실려있는 작은 작업선(단정)을 활용한 작업이 가능해 효율성 증대도 기대된다.

향후 전북 901호는 연안 해역과 도서 지역을 순찰하면서 방치된 해양쓰레기와 폐스티로폼, 폐그물을 수거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유해생물 발생 시기에는 예찰과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구제작업 지원을 통해 어업 피해를 최소화하는 작업에도 투입될 예정이다.

도는 "해양 유류오염 상시 감시와 사고 발생 시 사고 현장 실태 파악, 방제작업 지원, 도서 지역 해양쓰레기 수거․운반 등 다양하게 운영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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