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아동 학대 매년 증가 추세…학대자 친부모·교육관계자 등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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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아동 학대 매년 증가 추세…학대자 친부모·교육관계자 등 순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2.11.22 11:12
  • 기사수정 2022-11-23 0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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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학대에 대한 예방과 인식개선 강화 방침
자료 출처=군산시(단위:건수)
자료 출처=군산시(단위:건수)

군산 아동학대 신고 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군산시에 따르면 최근 4년 간 시에 신고된 아동 신고 건수는 올해 8월 말 기준으로 모두 1,467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2019년 311건 △2020년 450건 △2021년 506건으로 매년 증가추세다. 올들어서도 8월 말 현재 200건에 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아동학대로 판단한 건수는 △2019년 275건 △2020년 383건 △2021년 388건에 이어 올해 130건까지 포함해 모두 1,176건에 이른다. 

4년 간 전체 신고 건수의 약 80.1%가 학대로 판단되고 있는 셈이다. 

이 기간 아동 학대 유형으로는 신체와 정서, 성, 방임 등 4가지 중 중복으로 일어난 경우가 632건을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정서 308건, 신체 125건, 방임 107건, 성 4건이 이었다. 

아동학대 행위자로는 친부모가 전체의 77.8%인 915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교육관계자 135건, 기타 49건, 친인척 39건, 계부모 38건이었다. 

아동학대 경험 학령도 미취학과 초등학교 때 경험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아동학대에 대한 예방과 인식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학대 행위자가 부모, 친인척, 교육관계자 등 주변에서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부모교육과 인식개선 등 예방에 대한 방안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시는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 양육기술 교육 등 부모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아동학대 예방과 시민들의 인식개선을 위해 각 읍면동 이통장 회의를 통해 출장 교육을 연중 꾸준히 실시키로 했다.

특히 시는 22일과 29일 아동학대 예방주간을 맞아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에 나선다. 24일에는 아동 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도 연다. 

시 관계자는 “매년 아동학대가 꾸준하게 발생하고 있어 이들에 대한 보호와 인식개선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학대를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해자가 학대로 인지하고 못하고 있는 경우도 많아 학대에 대한 인식개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의 아동 인구는 4만1,733명에 달한다. 

아동학대는 보호자를 포함한 성인이 만18세 미만인 아동의 건강 또는 복지를 해치거나 정상적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신체적·정신적·성적 폭력이나 가혹행위를 일컫는다.

아동의 보호자가 아동을 유기하거나 방임하는 것도 아동학대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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