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12만8,000개 산란장 설치…주꾸미 인입율 7.7%
군산해역에 설치한 주꾸미 산란장의 인입율이 7.7%로 조사됐다.
한국수산자원공단(FIRA) 서해본부에 따르면 지난 5월11일부터 8월31일까지 전북과 인천, 경기, 충남 등 33곳 해역에 주꾸미 자원증대를 위해 산란시설물 약 256만개를 설치했다.
이 중 군산은 2곳에 12만 8,000개, 고창은 4곳에 26만 7,600개에 달한다.
그 결과, 어미 주꾸미의 인입율은 적게는 5.2%에서 많게는 14.9%로 나타났다. 평균 인입율은 10.6%였다.
따라서 산란·서식장 내 전체 주꾸미 자원가입량<산란시설물량(개)×인입률(%)×평균 산란량(400개)×생존률(10%)>은 1,085만 마리로 예상했다.
이는 지역별 평균 위판단가로 환산할 경우 약 147억원 경제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주꾸미 위판단가 환산은 작년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수산정보포털 평균(경인 1만8,565원/kg, 충남 2만3,390원/kg, 전북 1만3,358원/kg)에 근거를 뒀다.
특히 군산의 경우 같은 기간 인입율은 7.7%로 나타났다. 약 39만4,000여 마리가 산란시설물에 들어가 자연산란했다는 의미다.
이를 위판가격으로 환산하면 약 3억5,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FIRA는 추산했다.
이명준 한국수산자원공단 서해본부장은 “주꾸미는 어업인들의 소득원이며, 어촌축제‧레저낚시의 주요 어종으로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품종이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올해 사업의 결과가 다음해의 어획량 증대 및 어업인 소득으로 직결되는 만큼 자원조성 기법 및 기술개발을 통해 주꾸미 자원을 확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