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상고, 청룡기 고교야구 경기상고에 승부치기 끝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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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상고, 청룡기 고교야구 경기상고에 승부치기 끝 역전패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2.07.15 12:06
  • 기사수정 2022-07-28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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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사진=사진가 이영학 선생
사진 출처=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홈페이지/사진=사진가 이영학 선생

군산상고가 청룡기 고교야구 첫 경기서 승부치기 끝에 경기상고에 역전패했다.

군산상고는 15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7회 청룡기 전국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경기상고와 정규 이닝 3대3 무승부를 거둔 뒤 승부치기 끝에 5-6으로 패했다. 

1회부터 선취점을 내주며 출발부터 불안했다. 

선발 마운드에 오른 강민구가 첫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발단이 됐다. 이후 후속타자를 잇따라 잡아 2사 3루에서 위기를 넘기나했더니 폭투 하나가 뼈아픈 실점으로 이어졌다. 

곧바로 군산상고도 반격에 나섰다. 

1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6번 박찬우의 볼넷이 출발점이었다. 이어 김유빈의 2루타 한방으로 동점을 이뤄냈다.

이후 군산상고는 상대 투수의 잇단 폭투에 이어 내야안타까지 얻어내면서 2점을 더 보태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했다. 

3회에 군산상고가 다시 위기를 맞았다.

석수철 감독이 1사 1,2루에서 장세진을 마운드에 올렸다. 

첫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낸 장세진은 1사 만루에서 중견수 앞 짧은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하지만 경기상고 2루 주자까지 홈으로 뛰어들다 '런다운'에 걸리면서 한점만 내주며 위기를 벗어났다.  

그러던 군산상고는 7회 1점을 더 실점해 동점을 허용했다.

첫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낸 게 화근이 됐다. 이후 희생번트에 이어 포수가 놓친 볼을 찾지 못하고 허둥대는 사이 도루까지 허용했다. 그러다 1사 3루에서 안타를 맞고 승부가 균형을 이뤘다. 

정규 이닝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선공에 나선 군산상고는 무사 1,2루에서 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8번 고지훈이 싹쓸이 적시타로 2점을 챙겨 달아났다.  

2타수 무안타의 송민재도 막판에 안타를 떠뜨렸다. 군산상고의 1사 1,2루 기회가 이어졌지만 후속 타자들이 상대팀 바뀐 투수를 공략하지 못해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 때까지만해도 승리가 눈앞에 다가온 듯 했다. 

하지만 경기상고의 절박함은 군산상고의 우승을 향한 절실함 보다 더 매서웠다. 

무사 1,2루에서 첫 타자를 데드 볼로 내보내면서 군산상고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이후 잇단 안타까지 허용하며 내리 3점을 내줘 승부가 완전히 뒤집혔다.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가 막판 역전패로 고개를 떨구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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