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천 이영춘 박사 진료 기록물, 국가등록문화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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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천 이영춘 박사 진료 기록물, 국가등록문화재된다
  • 정영욱 기자
  • 승인 2022.07.14 13:08
  • 기사수정 2022-07-14 1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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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가등록문화재 등록 예고
‘농촌 보건위생 선구자’ … 쌍천 생존 활동공간 군산 재조명
자혜진료소 일지· 개정중앙병원 일지· 농촌위생연구소 일지 등 3건
자혜진료소 일지/사진=문화재청
자혜진료소 일지/사진=문화재청

‘농촌 보건위생의 선구자’ 쌍천 이영춘(1903~1980) 박사가 직접 기록한 진료 일지 등이 국가등록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14일 쌍천은 기록한 자혜진료소 일지와 개정중앙병원 일지, 농촌위생연구소 일지 등 3건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평안남도 출신인 그는 세브란스 의학전문학교와 일본 유학을 거친 한국인 최초의 의학박사이자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린 의료인이다.

자혜진료소 일지는 그는 1935년 일본인이 경영하는 군산 구마모토 농장의 의료원인 자혜진료소 소장으로 부임 후 소작인 3000가구, 2만여명을 진료하며 남긴 기록.

개정중앙병원 일지는 진료소에서 치료하기 어려운 입원· 수술 환자를 위해 1947년 군산에 설립한 개정중앙병원의 진료 기록이다.

이를 통해 당시 농촌 주민의 건강 상태와 농촌의 의료실태를 확인할 수 있다.

농촌위생연구소 일지는 농촌사회에 만연한 기생충, 결핵, 전염병 등으로부터 농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이 박사의 활동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자료다.

쌍천은 세브란스 의전 설립자(에비슨)의 가르침이었던 ‘치료보다는 예방의 중요성’을 실천하기 위해 1948년 농촌위생연구소를 설립 후 일지를 남겼다.

한편 ‘이영춘 농촌위생 진료 기록물’이라는 명칭으로 등록 예고된 3건의 기록물은 향후 의견 수렴과 문화재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문화재로 최종 등록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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