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시립예술단과 시의회 갈등 신속히 문제해결하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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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시립예술단과 시의회 갈등 신속히 문제해결하라" 촉구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4.05.27 11:28
  • 기사수정 2024-05-29 0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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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자치 시민연대 등 "공청회, 시민위한 시립예술단 미래는 보이지 않았다" 평가
사진=시의회
사진=시의회

군산 일부 시민단체들이 군산시와 시의회, 시립예술단이 시민을 위한 예술활동을 통해 시민들의 정서함양과 지역문화예술을 성장시키도록 신속히 문제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참여자치 군산시민연대와 평화바람, 살맛나는 민생실현연대는 27일 언론에 배포한 논평을 통해 "시립예술단 공청회서 시민을 위한 시립예술단의 미래는 보이지 않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지난 23일 시의회가 시립예술단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한 공청회는 2022년부터 불거진 양측 간의 갈등으로 인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그러나 발제에서 패널 토론까지 이어진 이번 공청회는 (그동안의) 갈등과 반목을 해소하고, 예술단의 미래를 위한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서는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공청회 전부터 시의회에서는 예술단 해체, 비상임직, 민간위탁 등의 입장만 내놓았고, 이러한 상황에서 제대로 된 공론장이 열릴 수 있을 지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의회와 시립예술단 간 차이로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없애서는 안된다"며 "시립예술단을 바라보는 차이가 있다면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시의회 일부 시의원들 사이에서 흘러나오는 시립예술단 해체 필요성 언급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읽혀진다. 

이 단체들은 이어 "시립예술단의 운영과 보수, 단체협약 및 조례상의 문제이기에 방법이 없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하지만 해결책을 찾기보다는 감정적인 문제가 더 깊어져서 서로에 대한 신뢰마저 사라진 것 같다"고 우려했다. 

특히 "시립예술단은 시 소속이다"라는 점을 내세운 뒤 "따라서 시의회와 시립예술단 간 중재역할을 시가 맡아야지만 시민들은 (시가) 이를(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는다고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들에 따르면 관련 조례에는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예술단의 기본 운영 계획 및 연간 공연, 단원의 전형 및 실기평가계획, 단원의 실제 비용 보상액 결정 등 주요 사항을 결정하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 운영위원회는 부시장, 시설관리사업소장, 예술의전당관리과장, 교향악단·합창단 지휘자, 예총 회장, 시의원(2명), 해당 분야 전문가로 구성토록 하고 있다.

따라서 "운영위원회가 시와 시의회, 시립예술단, 예술단체와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어 시립예술단 운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구조로 보인다"면서 "그런데도 시의회와 시립예술단 간 갈등에서 시 행정의 역할은 눈에 띄지 않고 있어 (운영위원회가) 제대로 행정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들은 논평 마지막에 "우리는 시와 시의회, 시립예술단이 시민을 위한 예술활동을 통해 시민의 정서함양과 지역문화예술을 성장시키도록 신속이 문제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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