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덕 닥섬유 조형 작가 열한 번째 개인전 '기억의 편린' 27일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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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덕 닥섬유 조형 작가 열한 번째 개인전 '기억의 편린' 27일 오픈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4.05.21 14:40
  • 기사수정 2024-05-21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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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덕 작가의 '백자의 꿈'
이부덕 작가의 '백자의 꿈'

닥섬유 조형 작가로 이름난 군장대 이사인 이부덕 작가의 11번째 개인전 '기억의 편린' 전시회가 열린다.

'기억의 편린'展이 이달 27일 오후 3시부터 다음달 22일까지 군장대 학창관 지하 1층 군장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이부덕 작가의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일 작품에는 그간의 작가의 삶에 대해 잔잔하게 이야기가 느껴질 전망이다. 

‘규방처녀 애타는 심정’ 작품에서 보여 지는 소녀적 감성과 ‘푸른 봉우리 두엇 그려낸다.’, ‘마음엔 온통 푸른산’ 등의 작가로서의 자신감이 보이다가도 ‘흰구름 팔아서 맑은 바람 살까’의 작품은 노 작가의 자유로움마저 느껴게 한다.

그동안 이 작가의 최근 작업들은 닥섬유의 특성을 활용해 닥섬유의 질감을 절재된 구성으로 전통 소재의 현대적 활용에 대한 실험이었다. 

하지만 이번 전시는 전통 소재의 활용을 넘어 닥섬유 조형에 회화적인 기법을 접목시킨 것이 눈에 띈다. 

이는 이 작가의 작품성향으로 봤을 때 멀고 긴 여행을 떠나 다시 고향에 돌아온 느낌이라고 볼 수 있다는 해석이다. 

따라서 이 작가의 초기작업에서 보여 준 염색과 디지털 프린트를 근간으로 하는 섬유 예술이 이번 전시회를 통해 녹아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부덕 작가는 "조형의 바탕위에 회화의 기법을 접목시킴으로써 우리 삶의 감성이 연상될 수 있도록 조성한 것이 이번 전시의 특징잉라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꽃과 달항아리, 물고기 등의 닥섬유 조각들을 회화적 기법 뒤에 배치시킴으로써 기억의 편린을 모아 아득한 추억의 연상으로 빠져들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리들의 추억과 소통하고 전통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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