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지난해 최하위권인 5등급에서 세 단계 오른 2등급을 받으며 청렴도 개선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가 23일 발표한 2025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군산시는 2등급을 받았다.
청렴도 평가는 전국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청렴 수준을 객관적으로 측정한 것으로, 청렴체감도·청렴노력도·부패실태를 종합해 1등급에서 5등급까지 나뉜다.
시는 그동안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4~5등급을 전전하며 낮은 청렴도를 면치 못했다. 특히 2024년에는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아 시민사회와 지역 언론에서 강한 비판을 받았다.
당시 외부 민원인과 내부 공직자의 평가 모두 저조해 ‘불명예’라는 표현까지 나왔다.
그러나 올해 발표에서 시는 전년 대비 세 단계나 등급이 오른 2등급을 기록해 의미 있는 반전을 이뤘다.
이는 공직 사회의 반부패 노력과 체계적인 청렴 정책이 평가에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시는 지난해부터 다각적인 반부패·청렴 시책을 추진해 왔다.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감사담당관을 개방형 직위로 운영하며 전문성을 강화했다.
특히 보조금·인사 등 부패 취약 분야를 중점 관리과제로 지정해 제도적 개선을 추진해왔다.
보조금 분야에서는 '보탬e'를 통해 보조금 업무 절차를 더욱 쉽고 투명하게 개선했으며, 인사 분야에서는 절차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강화했다.
따라서 이번 등급 상승은 “장기간 이어진 낮은 청렴 평가에서 벗어나려는 조직 전체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군산시 박진용 감사담당관은 "이번 결과는 특정분야 성과라기 보다 청렴 행정전반을 점검하고 기본질서를 바로 세우는 과정에서 나타난 결과다"고 말했다.
하지만 높은 청렴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특히 체감도를 더욱 강화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로 남게 됐다.
박 담당관은 “앞으로도 평가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시민과 직원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청렴 행정을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강임준 시장은 민선 8기 공약으로 임기내 청렴도 달성 1등급을 약속한 바 있다.
이번 청렴도 평가의 큰 폭 상승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그에게 적지 않은 정치적 부담을 덜어준 요인으로 작용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