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도 꼴찌에 '페이퍼' 사과한 姜시장…측근 구속에도 인색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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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도 꼴찌에 '페이퍼' 사과한 姜시장…측근 구속에도 인색한 사과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4.12.26 15:42
  • 기사수정 2025-01-03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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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발전 前 대표와 장애인체육회 前·現 사무국장 구속에는 임명권자로서 '침묵'
강임준 시장
강임준 시장

강임준 군산시장이 신년사를 통해 민선 7기와 8기를 통틀어 군산시 청렴도 최하위 등급이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것과 관련해 '페이퍼' 사과했다.

강 시장은 26일 '화합동진 우리들의 군산을 만들어 나갑시다'란 제목의 신년사에서 청렴도 꼴찌등급인 5등급 추락에 대해 "시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드려 송구함을 감출수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6급 이상 간부공무원 청렴도 평가, 맑은 군산추진단 구축, 청렴 캠페인 등 청렴한 군산 만들기에 매진했지만 아직 그 노력에 비해 부족한 부분이 많았음을 통감한다"고 했다.

이어 "뼈를 깎는 듯한 각골지통(刻骨之痛)의 아픔을 깊이 새기고 조직을 쇄신할 수 있는 채찍질로 삼겠다"면서 "잘못된 관행과 낡은 문화를 혁파하고 청렴 행정을 기필코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시는 며칠 전 보도자료 형식에 강 시장의 짧은 '멘트'를 달아 사과의 뜻을 살짝 내비쳤지만 전체적으로 사과 주체가 군산시인지 아니면 강 시장인지 애매했다.

따라서 청렴도 관련, 강 시장의 이름 석 자를 건 공식 사과는 이번이 처음이다.

물론 공개 대면 사과는 현재까지도 예정돼 있지 않다.

최근들어 강 시장은 사과에 인색한 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 시장은 자격 논란 속에서 임명한 시민발전㈜ 前 대표이사가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돼 1심서 1년6개월을 선고 받고 현재 첫 항소심을 앞두고 있다.

이로 인해 시민발전㈜의 대외 이미지는 크게 훼손됐고, 군산시의 태양광 발전사업 신뢰도 역시 적 잖은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강 시장은 시민발전㈜ 최종 임명권자로서 그 책임에 대해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지금까지 침묵하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그가 회장으로 있는 군산시 장애인체육회의 전·현직 사무국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잇따라 구속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지만 역시 입을 닫고 있다.

공교롭게 구속된 이들이 모두 강 시장과 고교 동문들이다.

어쩌면 강 시장이 자신과는 전혀 무관한 개인의 일탈로 선을 긋고, 사과나 유감을 표명하는 순간 자신이 마치 연루된 것으로 오해를 살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강 시장의 이런 모습은 이들 임명권자로서 책임감을 모르는 몰염치에 가깝다.

시민들 앞에서 임명권자로서의 그 책임을 떳떳하게 인정하고 사과할 줄 알아야 한다.

면목이 없어 시민들 앞에 나설 용기가 부족하다면 1년 넘게 중단한 SNS에 마음을 담은 글이라도 올리시라. 그래야 26만 시민을 이끌 리더답고, 또 시민에 대한 도리이자 예의다.

만약 그가 군산시장 3선(選) 도전의 길을 걷게 된다면 이런 태도와 모습으로 인해 '평탄길'이 '가시밭길'로 바뀔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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