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세용 의원 5분 발언 전문] 홍어·대구 특화 가공 및 브랜드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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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세용 의원 5분 발언 전문] 홍어·대구 특화 가공 및 브랜드화 추진
  • 투데이 군산
  • 승인 2022.10.21 13:36
  • 기사수정 2022-10-21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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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세용 의원
양세용 의원

27만 군산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비례대표 양세용 의원입니다.

먼저 5분 발언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김영일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본 의원은 이 자리에서 홍어·대구 특화 가공 및 브랜드화 추진 필요성에 대해 발언하고자 합니다.

홍어라고 하면 과거에는 일반적으로 전남 신안의 흑산도를 떠올렸습니다. 그러나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 온도의 상승으로 난류성 어종인 홍어의 서식지가 군산 어청도 어장까지 올라오면서 이제는 군산이 흑산도를 넘어 전국 제일의 홍어 주산지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2017년에는 4톤, 2018년에는 36톤에 불과했던 군산의 참홍어 생산량이 2019년에는 224톤으로 급증했고, 특히 지난해에는 무려 1,417톤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전국 생산량 3,121톤의 45.4%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흑산도가 있는 전남 신안보다도 3.4배나 많은 양입니다.  

군산수협의 홍어 위판량도 2019년 2만 1천 917kg(약 17억 5천만 원), 2020년 6만 8천 339kg(약 60억 1천만 원), 지난해 9만 3천 980kg(약 78억 8천만 원)으로 집계되는 등 해마다 급증하고 있으며, 올해 역시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홍어 위판량이 71만 188kg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대구의 경우에도 작년 군산시 위판량은 38.26톤으로 전국 위판량의 약 1%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현재까지 무려 170여 톤으로 전국 위판량의 약 30%에 달하는 수준으로 위판량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군산시는 홍어·대구에 대한 자체 브랜드화·상품화 미비와 홍보 부재 등의 문제로 아직까지도 홍어·대구의 변방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흑산도 홍어는 여전히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떨치면서 홍어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과 달리 우리 군산의 홍어는 군산에서 잡은 홍어를 군산에서 위판하고 싶어도 위판 여건이 마땅치 않아 아직까지도 홍어를 고가로 위판할 수 있는 전남 목포의 판매망에 종속되어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동일한 종임에도 불구하고 대자 기준으로 신안 흑산도 홍어는 38만 원(소자 20만 원), 인천 대청도 홍어는 20만 원(소자 10만 원)에 위판되는 것과는 달리 군산 홍어는 12~15만 원(소자 5~8만 원)에 위판되어 홍어가격이 신안 흑산도의 1/3, 인천 대청도의 절반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지난해 기준 홍어 어획량은 전남보다 40% 이상 많았지만 판매액은 오히려 10억 원가량 적은 것은 이와 같은 문제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일부 흑산도 어선들은 이를 악용하여 군산 앞바다로 몰려와 홍어 조업을 하고 있는 판국입니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우리 군산 홍어는 과밀 낚시(일명 걸 낚시)로 잡는 흑산도 홍어와 달리 미끼를 활용하기 때문에 살아 있는 활어 상태로 포획이 가능하여 신선도도 훨씬 월등하고 맛도 좋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브랜드 가치가 부족해 시장에서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현재 전남 신안 흑산도와 인천 대청도, 충남 태안 등을 중심으로 홍어 주산지와 상품화를 놓고 벌이는 이른바 ‘홍어 대전(大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본 의원은 우리 군산도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홍어·대구가 군산의 새로운 지역 특산물이자 미래 먹거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본 의원은 집행부가 현재 홍어·대구의 판매 및 소비촉진과 가정간편식·밀키트 등의 신상품 개발, 저온 친환경 위판장 현대화 사업, 홍어·대구와 관련된 지역 특화 상품 개발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홍어·대구 등 수산물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상품화와 군산만의 고유한 브랜드화를 추진함으로써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우리 군산의 지역 이미지 제고 및 다른 지역과의 차별화를 꾀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본 의원은 집행부가 홍어·대구의 특화 가공 및 브랜드화 추진 사업을 보다 강력하고 신속하게 진행할 것을 촉구함과 동시에 홍어·대구가 우리 군산 지역을 대표하는 상품이자 브랜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집행부의 적극적인 노력과 창의적인 정책 발굴을 건의합니다.

홍어·대구의 특화 가공 및 브랜드화를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우리 군산의 이미지를 제고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지역 경제 발전에 크게 이바지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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