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생산량의 45% '군산 참홍어' 지역특화상품 개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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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생산량의 45% '군산 참홍어' 지역특화상품 개발 나선다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2.10.06 10:57
  • 기사수정 2022-10-08 0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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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등 가정 간편식, 밀키트 등 개발 하기로
참홍어/사진 출처=해양수산부
참홍어/사진 출처=해양수산부
전북도가 군산 참홍어 소비촉진에 나섰다. 유관기관 소비촉진 간담회/사진=전북도
전북도가 군산 참홍어 소비촉진에 나섰다. 유관기관 소비촉진 간담회/사진=전북도

군산 어청도 해역을 중심으로 참홍어 어획량이 매년 급증하자 전북도가 참홍어 소비촉진 및 지역특화상품 개발에 나섰다. 

6일 전북도에 따르면 참홍어 군산 어획량은 2017년 4톤, 2018년 36톤에 불과했으나 2019년 224톤으로 크게 증가하더니 2020년 637톤, 2021년 1,417톤으로 매년 늘고 있다. 

이는 작년 기준으로 전국 생산량(3,121톤)의 45.4%에 달한다. 

현재 어청도 해역을  중심으로 참홍어를 어획하는 근해연승어선은 11척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참홍어 어장 형성과 기후변화의 연관성을 찾기는 어렵지만 전남과 인천해역은 총허용어획량(TAC)제도 시행에 따라 연간 어획한도량이 그동안 제한돼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에 전북해역은 제도 미시행으로 늘어난 자원량이 고스란히 어획량으로 연결된 것으로 전북도는 판단하고 있다. 

참홍어는 전남 흑산도, 충남 태안, 인천 대청도 등에서 주로 어획되는데, 1990년대에는 연평균 2,500톤 이상 잡히다가 2000년 초반 남획 등으로 500톤 미만으로 급감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참홍어의 지속적인 번식과 보호를 위해 2006년에 포획·채취 금지 체장(42㎝)을 설정했다.

따라서 전남 흑산도 근해와 인천 서해 37도 이북에 대해 연간 어획한도량 범위내에서만 어획을 허용하는 총허용어획량 제도를 시행한 결과 작년에 3,100여톤으로 자원이 회복됐다. 

이처럼 군산이 참홍어 최대 생산지로 급부상하자 전북도가 소비촉진에 나섰다. 

전북도는 6일 군산수산물특화단지에서 군산시와 군산수협,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어촌특화지원센터)와 함께 참홍어 소비촉진 및 지역특화상품 개발에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전북도는 참홍어의 소비촉진을 위해 할인행사(직거래장터 등) 운영과 택배비 및 국내외 수산박람회 참가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군산시는 가정간편식(HMR), 밀키트 등의 신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군산시수협은 지역 인지도와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가공품 개발과 수산물이력제, 지리적표시제 등록을 검토하겠다는 방안을 내놨다.

전북어촌특화센터는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와 어촌특화상품 개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전북도 나해수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간담회에서 제시된 여러 의견을 정책화해  참홍어가 군산의 새로운 특산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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