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유통 없이 새만금 수질개선 어렵다"…정부 수질용역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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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유통 없이 새만금 수질개선 어렵다"…정부 수질용역 보고서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0.10.08 11:25
  • 기사수정 2021-03-11 0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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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새만금 수질대책평가 보고서' 결과
/사진=군산시
/사진=군산시

 

새만금 해수유통을 하지 않고서는 새만금 수질개선이 어렵다는 정부 보고서가 나왔다.

다시 말해 해수유통이 차단돼 새만금호가 담수화될 경우 대부분의 수역에서 목표 수질 달성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투데이 군산>이 8일 국회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실로부터 전달 받은 '2단계 새만금 수질개선 종합대책 평가 주요 내용과 향후 추진계획 등'에 따르면 이 같이 나타났다.

정부가 바닷물이 흘러야 수질이 좋아진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료는 환경부가 연구용역을 의뢰한 전북녹색환경지원센터(환경전문연구기관)등이 수질대책 추진상황과 유량 조건, 해수 유통량(갑문 운영)의 조건에 따라 새만금호와 상류지역인 만경,동진강 수역의 미래 수질을 예측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새만금 유역 2단계 수질개선 종합대책 추진 이후 새만금호 유입부 수질은 개선됐으나 새만금호내 수질은 악화됐다.  

만경강 수역의 T-P(총인) 항목은 2015년부터 뚜렷한 개선 효과를 유지하고 COD(화학적 산소요구량) 항목은 2015~2017년까지 개선 추세 후 다음해 다시 증가했다.

동진강 수역의 T-P 항목은 2014년부터 개선효과가 나타났고, COD 항목은 전반적으로 등락을 반복하는 추세다.

새만금호내 수질의 T-P 항목은 2015년부터 개선 경향을 보였으나 2017년부터 오염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COD 항목은 등락을 반복하다 2017년부터 오염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농업용지와 도시용지 구간 모두 등락을 반복하다 최근 오염되는 경향을 나타나고 있다. 이 중 도시용지 구간이 급격한 증가추세를 보였다.

새만금호내 수질악화의 원인으로는 해수유통량의 감소(희석효과 감소)와 조류 증식 등으로 인한 새만금호내 내부생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2014년 8월 어선 전복사고로 배수갑문 시간을 축소하면서 해수유통량(2014년 39,173백만㎥→2015년 16,522㎥)은 절반으로 줄었다. 현재도 방조제 갑문을 열어도 호수내 수질등급이 5~6등급에 그친다.

즉 상류의 수질개선 효과는 있으나 새만금호내 수질목표 달성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또 수질예측 모델링 결과 해수유통이 차단돼 새만금호가 담수화될 경우 대부분의 수역에서 목표수질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됐다.

이 경우 새만금호를 담수화해 농업용수로 활용한다는 목적에도 불합리해, 담수화를 지속 추진하는 경우에는 기존 2단계 수질개선종합대책 이상의 고강도 수질관리 대책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다.

해수유통량을 확대하는 경우에는 2단계 수질개선종합대책 수준으로 대부분의 수역에서 목표수질 달성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되면 염분의 영향으로 새만금호의 농업용수 활용이 곤란하게 돼 별도의 농업용수 확보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전망했다.

해수유통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는 경우에도 수질개선 대책 지속추진 및 농업용수 확보방안은 필요한 것으로 보고서는 작성됐다.

안호영 의원은 "용역보고서에서 해수유통을 하지 않고서는 새만금 수질 개선이 어렵다는 결과가 나온 만큼 새만금은 이제 생태계 보존을 기반으로 한 개발로 방향이 전환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그 방향은 풍력과 태양발전 등 대규모 재생에너지단지를 기반으로 미래 친환경산업이 들어서는 '한국형 그린뉴딜의 모델 케이스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환경부는 이번 용역 결과 해수유통량이 새만금호의 수질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해수유통 관련 시나리오별 후속대책 수립방향을 구성할 방침이다.

평가 결과는 국무총리실 소속 심의위원회인 새만금위원회에 전달돼 새만금 기본계획을 정할 때 반영된다.

한편 지난 1991년 첫 삽을 뜬 후 새만금 수질은 수 십년동안에 걸쳐 논란을 겪어왔다.

호수 내부의 수질은 당초 목표인 3~4등급을 유지하지 못했다. 이에 정부는 1단계 수질대책(2001~2010)과 2단계 수질대책(2011~2020)을 통해 약 4조원이 넘는 돈을 들였지만 수질 개선 효과를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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