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 내년까지 약 1,500억 들여 4대 중점 안전대책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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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베스틸, 내년까지 약 1,500억 들여 4대 중점 안전대책 투자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3.06.02 09:37
  • 기사수정 2023-06-02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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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희 대표 "안전에는 어떠한 타협도 없다는 각오로 전사적 안전체계 구축"
세아베스틸/자료사진=군산시
세아베스틸/자료사진=군산시

지난 3월 군산공장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사고 등 잇단 산업재해와 관련해 특별근로감독을 받은 ㈜세아베스틸이 4대 중점 안전대책을 발표했다. 

㈜세아베스틸은 2일 "'안전'을 타협 불가한 절대 우선의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무재해 사업장으로 거듭나겠다"며 "내년까지 약 1,500억원을 들여 안전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4대 중점 안전대책’은 △안전 시스템 고도화 △안전 취약항목 즉시 점검·조치 체계 구축 △노사협력 통한 안전문화 확산 △안전 조직 확대 및 역량 강화 등이다. 

㈜세아베스틸은 먼저 안전 시스템 고도화를 위해 모든 안전 활동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작업자가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에스에이치이(Safety, Health, Environment) 시스템’ 및 현장 데이터 기반 스마트 안전 관리 기술인 에버가드(Everguard) 솔루션을 전 공장에 도입한다. 에버가드 솔루션은 작업자의 스마트 워치 및 안전모 센서를 통해 위험지역 및 환경 노출 시 작업자에게 알려주는 솔루션으로, 불안전 행동을 제어해 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기술이다.

신속한 안전 취약 항목 점검·조치 체계도 마련한다. ㈜세아베스틸 사업장뿐만 아니라 협력사까지도 범위를 확대, 현장 내 안전 위해 요소 발생 시 ‘세아 위(We)한’ 모바일 앱을 통해 즉시 조치 요청을 하고 조치 진행사항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상용화할 계획이다.

또한, ㈜세아베스틸은 노사협력 통한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해 군산공장 내 안전체험관을 신설하고, 불안전 상황에 대한 시뮬레이션 및 안전 교육을 강화함으로써 노동자들의 안전의식을 제고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매월 안전 통합협의회 개최, 안전보건 의견 청취 등을 통해 개선 방안을 종합적으로 논의하는 창구를 활성화시킬 예정이다.

이밖에 안전 관련 조직 및 전담 인력을 확충하고 안전분야 전문성을 보강해 360도 밀착 안전 관리에 나선다.

특히 상시 안전 관리 전담인력 및 사고 발생 시 즉시 작업 중지권을 행사하는 현장 안전감독관, 각 부서의 안전 관련 인력 등을 기존 대비 60% 확대할 방침이다.

또 외부 안전 전문가를 선임해 안전 시스템 구축에도 힘쓸 계획이다.

㈜세아베스틸 김철희 대표는 “과거의 과오를 뼈를 깎는 노력과 성찰의 밑거름으로 삼아 ’안전에는 어떠한 타협도 없다’는 각오로 전사적 안전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근로자가 ‘완벽한 안전’을 보장받는 환경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최근 1년간 총 3건의 중대재해가 발생한 ㈜세아베스틸의 본사, 군산공장, 창녕공장을 대상으로 지난 3월29일부터 4월7일까지 특별감독을 벌여 592건을 적발했다. 이 중 328건은 형사입건 후 사법조치를, 264건에 대해서는 약 3억8,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세아베스틸은 지난 3월2일 발생한 사망사고로 최근 1년간 총 3건의 중대재해가 발생해 특별감독대상이 됐다.

이에 ㈜세아베스틸은 안전난간 미확보, 회전부 방호 덮개 미설치 등 총 591건의 위반사항을 전사적 역량을 동원해 조치 완료했다고 밝혔다. 설비주문 제작 등으로 물리적 시간이 소요되는 미조치 1건은 6월 중 완료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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