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임준 군산시장이 새만금신항과 수변도시 사수를 위한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강 시장은 24일 오후 시청 광장 주변에 천막을 차려 놓고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이는 새만금 동서도로 관할권이 김제로 결정나면서 지칫 새만금신항 마저 빼앗길 수 있다는 불안감과 위기감이 작용한데 따른 것이다.
그는 단식을 하는 동안 하루 두 차례 농성 현장서 주요 현안에 대해 결재할 계획이다.특히 천막 농성 현장서 취침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그는 단식농성에 들어가기에 앞서 '군산시민이 겪는 상실과 아픔을 호소합니다'란 제목의 입장문을 냈다.
그는 입장문 서두에 "오늘날 저는 너무나도 무겁고 참담한 심정이다"며 "제 마음이 이러한들 34년의 세월 동안 새만금사업과 새만금신항 건설과정의 각종 고통과 불편을 감내해 온 시민 여러분의 상실감에 비할 바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산에서 태어나 군산을 사랑하며 살아온 군산시민의 한 사람이자, 군산 시민을 대표하는 시장으로 몹시도 비통하다"고 했다.
특히 "새만금 매립지가 조성될 수록 관할권 귀속에서 군산이 배제되는 결정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시민들을 깊은 실망과 좌절에 빠지게 했다"고 울분을 토했다.
그는 "지역주민의 생명과 재산권을 지킬 의무가 있는 단체장으로서 너무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 사안이 단순한 행정구역 논쟁이 아니라 군산시의 미래와 직결된 문제임에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심정을 털어놨다.
이에 "정부에 군산항과 새만금신항 원포트 무역항 지정을, 전북자치도에는 새만금신항 무역항 지정 자문위 결과대로 전북자치도의 의견을 해수부에 제출해 줄 것"을 촉구했다. 또 "중앙분쟁조정위원회에는 수변도시의 당초 계획과 새만금신항의 조성 배경을 충분히 고려해 군산시로 귀속 결정해 줄 것"도 호소했다.
그는 "오늘 시작되는 단식 투쟁은 저 개인의 의지만이 아니라 군산시의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한 전북자치도의 행정을 바로 세우는 첫날이 될 것"이라고 정의한 뒤 "군산시가 더는 억울한 일을 겪지 않도록 군산시민들의 간절한 염원과 권리가 반드시 지켜지길 바란다"고 했다.
(강임준 시장 단식농성 돌입 입장문)
'군산 시민이 겪는 상실과 아픔을 호소합니다’
오늘날 저는 너무나도 무겁고 참담한 심정입니다.
제 마음이 이러한들 34년의 세월 동안 새만금 사업과 새만금신항 건설 과정의 각종 고통과 불편을 감내해 온 시민 여러분의 상실감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군산에서 태어나 군산을 사랑하며 살아온 군산 시민의 한 사람이자, 군산 시민을 대표하는 시장으로 몹시도 비통합니다.
새만금 사업이 시작된 1991년 이전까지만 해도 군산시와 당시 옥구군은 수산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던 지역이었습니다. 그러나 새만금 사업은 바다를 메우는 간척사업인 만큼 주민들은 수산업도 포기하면서 더 큰 미래를 가져올 것이라는 희망을 안고 1995년 도농통합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새만금 지역의 매립지가 조성될수록, 관할권 귀속에서 군산시가 배제되는 결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통합 당시 군산시가 희생을 해야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고대해 온 시민들을 깊은 실망과 좌절에 빠지게 했습니다.
지역주민의 생명과 재산권을 지킬 의무가 있는 단체장으로서 너무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이 사안이 단순한 행정구역 논쟁이 아니라 군산시의 미래와 직결된 문제임에 깊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새만금은 군산 시민들에게 단순한 개발지가 아닙니다. 30년 넘게 희망을 걸어온 미래이자, 땀과 눈물이 서린 터전이지만, 이제는 정당한 권리도 보장받지 못한 채 최소한의 기회마저 빼앗길 위기에 처한 응어리가 되어가는 곳입니다.
그동안 군산시로의 관할권 귀속이 지속해서 배제되는 결정을 지켜보며, 수변도시와 새만금신항은 절대 뺏기지 않도록 사수해야겠다는 결심입니다.
수변도시는 「2011년 새만금 종합개발계획」 당시 기반시설 공급 기점이 군산시로 계획되었으며, 현재까지도 수도, 전기, 공업용수, 통신, 가스 등 모든 기반시설의 공급 기점이 군산시로 되어 있습니다. 이는 해당 부지가 군산시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계획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새만금신항은 금강하구둑 건설로 인해 토사가 쌓여 군산항의 기능이 저하됨에 따라 군산산단, 새만금산단 활성화 지원을 위해 산단 운영 시에 맞춰 군산항(새만금신항) 추가 인프라를 적기에 확보하기 위해 조성된 항만으로 당연히 군산시에 귀속되어야 합니다.
지역 경제와 미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구조적인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당연한 이유입니다.
이로써 저는 정부에 <군산항과 새만금신항 원포트 무역항 지정>을, 전라북도특별자치도에는 <새만금신항 무역항 지정 자문위원회의 결과대로 전북자치도의 의견을 해수부에 즉각 제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더불어, 중앙분쟁조정위원회에는 <수변도시의 당초 계획과 새만금신항의 조성 배경을 충분히 고려하여 군산시로 귀속 결정해 줄 것>을 촉구합니다!
오늘 시작되는 단식 투쟁은 저 개인의 의지에 아니라 군산시의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한 전북자치도의 행정을 바로 세우는 첫날이 될 것입니다.
군산시가 더는 억울한 일을 겪지 않도록, 군산시민들의 간절한 염원과 권리가 반드시 지켜지길 바랍니다.
2025년 2월 24일
군산시장 강임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