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참여율 저조로 투쟁 동력 잃지 않을까 우려
강임준 시장이 건강악화로 일주일 만에 단식을 중단한 가운데 단식농성장 현장에선 시의원들이 동조 단식을 이어가고 있지만 참여율은 예상보다 많지 않은 상황이다.
군산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2시부터 시의회 새만금특별위원회 김영일 위원장과 우종삼 부위원장이 가장 먼저 동조 단식에 참여했다.
4일부터는 김우민 의장과 송미숙 행정 복지 위원장이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또 6일부터는 윤세자·김영란·서은식·양세용 의원이 차례로 역시 2인1조로 이틀 간 단식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군산항과 새만금신항의 원포트 무역항 지정을 촉구하며 지난달 24일부터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건강악화로 7일 만에 중단한 강 시장과 뜻을 같이 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참여 의사를 밝힌 시의원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현재만 놓고 보면 전체 의원 23명 중 약 35%인 8명 만이 참여 의사를 밝힌 셈이다.
앞으로 단식에 동조할 시의원이 추가로 등장할 수도 있겠지만, 시의원들의 초반 참여 저조로 새만금 신항 사수 여론을 이끄는데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된다.
특히 동조단식에 참여하는 시의원들이 주로 시의회 새만금 특위 위원이라는 점은 짚어봐야 할 대목이다. 8명 중 5명이 새만금 특위 위원이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달 28일 의원총회를 열어 단식 참여 방식 등을 놓고 논의를 벌였으나 중론을 모으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시의회 안팎에서는 새만금 신항 사수를 위한 단식 농성과 같은 투쟁 방식이 자칫 동력을 잃을 수도 있다는 부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익명의 한 인사는 "시의원들의 초반 참여 저조는 새만금신항 여론을 지속적으로 끌어 올리는데 단식이 악수와 패착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특히 "시장에 비해 시의원들의 투쟁 의지가 부족한 것으로도 비춰질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의원 참여가 저조한 탓에 향후 시의회가 단식을 놓고 중단할 수도 계속 이어갈 수도 없는 진퇴양난에 빠질 공산도 있다"고 우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