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봉 의원, 신영대 국회의원 사퇴 촉구 기자회견
수 백년 간 지켜온 군산 바다에 지어지고 있는 새만금 신항 마저 빼앗길 줄 모른다는 위기감 속에 군산항·새만금신항 원포트 무역항 지정을 위한 시민 궐기대회가 열렸다.
군산새만금지킴이 범시민위원회(위원장 이래범) 주최로 22일 오후 수송동 롯데마트 맞은편 도로에서 시민 약 1,0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 같은 궐기대회를 가졌다.
궐기대회에는 전북서부항운노조와 군산항만발전협의회, 어촌계협의회, 이통장협의회, 주민자치협의회, 여성단체협의회 등 각계 단체들도 함께 해 새만금 신항 사수 결의를 다졌다.
이날 궐기대회 개최로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약 5시간 동안 롯데마트 맞은편 수송사거리~신송사거리 약 700m구간 도로가 통제됐다.
강임준 시장과 신영대 의원, 문승우 도의장 등이 연단에 올라 새만금 신항 무역항 자문위원회(이하 자문위)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 군산 출신 김관영 도지사를 성토했다.
먼저 강임준 시장은 "도지사가 군산 편 들어달라는 건 아니고 원래 계획했던 대로 자문위 결과를 해수부에 보내달라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단 그는 김제 이원택 국회의원을 향해 "국회 입법 권력을 개인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 사용하면 안된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야당 간사인 이 의원이 상임위 소관 해양수산부에 새만금 신항 운영 방식에 대한 압력행사 가능성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 "만일에 이런 일이 현실로 나타날 경우 거기에 대한 책임 반드시 져야 할 것"이라고 이 의원에게 경고한 뒤 "시민 여러분과 함께라면 할 수 있다.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 그리고 이 결과에 대해서 핑계 대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반드시 책임지는 자세로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했다.
신영대 의원은 "과거에 저의 선배 정치인이 잘못해서, 김관영 지사가 국회의원 시절에, 우리 문동신 시장님 시절에 제대로 대응 못해 방조제를 빼앗기는 상황이 만들어졌지만 새만금신항 만큼은 절대 뺏기지 않겠다"고 결기를 보였다.
이어 "새만금 신항을 군산항의 부속 무역항으로 만들어서 군산항과 새만금신항이 함께 발전하고 대한민국의 중요 무역항으로 성장할 수 있게 만들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분이 함께 힘을 보태달라"며 "여러분이 힘을 모아주면 제가 전북자치도와 해양수산부와 협의해서 결과를 잘 만들어내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고봉기 전북서부항운 노조위원장과 심명수 군산시 수협 어촌계 협의회장, 남대진 군산촛불행동 공동대표 등이 차례로 자유발언을 이어갔다.
특히 이날 궐기대회에서는 김우민 의장과 김영일·우종삼·송미숙 의원과 이래범 군산 새만금 지킴이 범시민위원회 위원장 등이 새만금 신항 사수 의지를 다지는 삭발을 단행했다.
이어 김 의장은 새만금신항의 군산항 통합 운영 및 부당한 강탈 시도 중단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는 “새만금신항은 군산항의 기능을 보완하고 확장하는 목적의 항만으로, 역사적·지리적·기능적으로 군산항과 통합 운영되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전북자치도는 새만금신항 무역항 지정 자문위에서 도출된 신항만 운영 방식의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자문위가 작년에 세 차례 회의를 열어 군산항과 새만금신항의 원포트 운영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낸 것을 염두한 것이다.
성명서는 또 “자문위 결과 대로 전북자치도 공식 의견으로 정부에 제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신항의 무역항 지정절차가 조속히 추진되도록 나서야 한다”고 했다.
한편 강 시장은 24일 시의원들과 함께 성명을 발표한 뒤 천막 단식농성에 돌입할 계획이다.
특히 한경봉 의원은 이날 신영대 국회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로 하는 등 동서도로 관할권 결정 후유증이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