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국가유산청 공모 '우리 고장 국가유산 활용' 역사·인문·체험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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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국가유산청 공모 '우리 고장 국가유산 활용' 역사·인문·체험 사업 추진
  • 정영욱 기자
  • 승인 2024.05.31 09:44
  • 기사수정 2024-05-31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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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군산시간여행’, ‘송나라 사신처럼 그대, 선유도 오셨네’, ‘기억의 창고 군산항’ 등 사업
해망굴/사진출처=군산시
해망굴/사진출처=군산시

군산시가 지역 문화유산의 효용성을 높인 각양각색의 국가유산 활용사업에 발벗고 나섰다.

시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옛 문화재청)에서 공모한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에 역사, 인문, 체험 분야로 구성된 3개 사업을 추진한다는 것.

이 사업은 지역별 국가 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시민들의 문화향유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해마다 국가유산청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후변화 대응 프로그램을 신설, 기후 위기로부터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지속가능한 활용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군산시가 선정된 사업은 ‘근대군산 시간여행’, ‘송나라 사신처럼 그대, 선유도 오셨네’, ‘기억의 창고 군산항- 수탈과 항쟁의 역사를 찾아서’ 등 3개 사업이다.

구체적으로 국가생생유산사업들을 소개해보기로 한다.

국가생생사업이란 전국 각 지역의 우수한 문화유산 활용사업의 발굴과 자원을 통해 지자체 등 관련 기관의 문화유산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활용하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유산청에서 2008년부터 시행해 온 사업이다. 다시 말해 잠자고 있는 국가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고 콘텐츠화하여 국가유산이 역사교육의 장이자 대표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기획한 프로그램사업이라 할 수 있다.

처음 소개할 2024년 생생국가유산사업은 ‘근대군산 시간여행- 거리마다 이야기가 피어난다’이다. 사업기간은 4~ 11월까지다.

신흥동 말랭이마을. / 사진=투군
신흥동 말랭이마을. / 사진=투군

대상 국가유산은 신흥동일본식가옥, 구조선식량영단 군산출장소, 구 남조선전기주식회사, 구 조선운송주식회사 사택, 옛 전주지법 군산지청 관산, 해망굴 등이다.

이곳을 활용한 프로그램은 △ 근현대 역사를 찾아 떠나는 시간여행 in 군산(5월과 10월) △ 군산근대문화유산 도보여행(4~ 10월) △ 우리동네 근대문화유산 지도그리기(4~ 11월) △ 신흥동 일본식가옥 탐방(4~ 11월) 등이 있다.

이중 ‘근현대 역사를 찾아 떠나는 시간여행 in 군산’ 프로그램은 2014년부터 진행되어온 장기사업이자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시민이나 관광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아왔다.

이곳에서 이뤄질 프로그램 내용은 탐방 및 공연, 체험 등이거나 홀로그램 체험, 문화유산 해설 등을 비롯한 초·중생들을 대상으로 자신들만의 근대문화유산지도그리기와 일본식 가옥의 해설 프로그램 등이다.

올해 첫선을 보인 ‘송나라 사신처럼 그대, 선유도 오셨네’는 이미 지난 4일 사신맞이 다례연과 깃발 행진 등을 통해 관광객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여기에다 고려와 함께 하는 탁본과 고려역사 탐방, 선유도 별헤는 밤 등과 같은 기후변화프로그램을 9월과 10월 말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가장 야심작 중 하나는 기억의 창고 ‘군산항’- 수탈과 항쟁의 역사를 찾아서다.

타짜가 촬영된 부잔교
타짜가 촬영된 부잔교

대상 국가유산은 발산리 석등 및 오층석탑, 옛 군산세관 본관, 옛 임피역, 발산리 옛 일본인 농장창고, 옛 일본 제18은행 군산지점, 옛 조선은행 군산지점 등이다.

이 생생국가유산사업의 주요 프로그램은 ▲ 넌 간이역 임피역 가니(6월1일) ▲ 쌀수탈과 항쟁의 역사를 찾아(4~ 11월) ▲ 나도 문화유산 크리에이터(4~ 7월) ▲ 기억의 창고, 군산항(8월) 등이다.

시 관계자는 “이와 같은 군산의 대표 생생국가유산사업들이 알차게 짜서 진행되도록 함은 물론 정착되기 위해 주민들과 함께 적극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의 지속적인 지원을 받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육성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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