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 오후 3시 선유도 일원서 노을음악회· 기후변화프로그램 등 개최
문화재청·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등 공동 주최
(사)선유도주민통합위원회(위원장 조춘호)의 ‘송나라사신처럼 그대, 선유도 오셨네’가 문화재청공모사업인 ‘2024 생생국가유산사업’으로 선정됐다.
문화재청의 ‘생생국가유산사업’은 문화유산에 내재한 가치와 의미를 재발견하고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문화유산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재청의 주요사업.
이 사업은 선유도주민통합위원회가 주관하고 문화재청·전북특별자치도·군산시 등이 주최한다.
군산시와 선유도주민통합위원회는 내달 4일 오후 3시 선유3구항에서 ‘송나라사신처럼 그대, 선유도 오셨네’란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눈길을 끈 행사로는 ‘고려와 함께 하는 탁본과 고려역사탐방’은 내달 1일부터 10월 말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선유3구항 및 망주봉 주변에서 일반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개최된다.
또한 선유노을음악회(10월5일 선유3구항 및 망주봉주변)와 ‘선유도 별헤는 밤/기후변화프로그램(6월14~15일 선유도일원)’ 등이 차례로 열릴 예정이다.
선유도주민통합위가 이곳에 주목한 것은 송나라 사신이 방문한 약 900년전의 역사에 근거하고 있다.
고려도경의 저자 송의 서긍(1091~1153)이 1123년 6월 국신사 대표로 고려를 방문했을 때 고려 조정에서 공식적으로 처음 영접한 곳이 바로 이곳 선유도(옛 군산도) 주변 항구였다. 정확히 말하면 ‘망주봉’ 동쪽 객관터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선유도주민통합위원회는 “이번 생생국가유산사업은 선유도의 자연과 역사문화자산의 가치를 알리고 관광자원으로 발전을 모색했던 사업목적에 점수를 많아 선정된 것”이라면서 “선유도의 역사와 역사탐방, 체험을 통해 지역발전과 관광명소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선유도 망주봉 일원은 전북특별자치도 옥도면 선유도리에 있다. 2018년 2월 5일 국가지정문화재(명승) 지정예고 절차를 거쳐 2018년 6월 4일 대한민국의 명승 제113호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