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군산항 여객터미널 복원 본격 추진…'복원설계 및 복원물 제작' 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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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군산항 여객터미널 복원 본격 추진…'복원설계 및 복원물 제작' 용역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3.11.29 12:59
  • 기사수정 2023-12-01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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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군산항 여객터미널

옛 군산항 여객터미널 복원이 본격 추진된다. 

군산시는 29일 "옛 군산항 여객터미널 복원설계 및 복원물 제작·설치 용역에 들어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 착수는 현 장미동 옛 군산항 여객터미널의 복원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한 것이다. 

시는 약 1년 간의 용역을 통해 옛 군산항 여객터미널을 어떤 방식으로 복원할 지 구체적인 방향을 설정할 계획이다. 

용역 과업내용으로는 옛 군산항 여객터미널 복원을 위한 전시기획 및 기획에 따른 전시연출 설계 및 실시설계다. 

또 설계에 따른 옛 군산항 여객터미널 내 인테리어 등 환경구축 및 전시물(영인본, 전시소품 등) 일체 제작 및 설치도 포함돼 있다. 

특히 전문성과 창의성, 상징성 있는 연출계획 및 콘텐츠 구성을 통한 공간 창출 계획 제안 및 설계, 제작, 설치 등도 과업에 담겼다. 

용역총사업비만 4억9,000만원에 이른다. 

이와 관련해 시는 다음달 8일까지 문화재와 역사, 건축, 전시기획, 공간디자인 및 인테리어 분야 등을 중심으로 제안서 평가위원 8명을 공개모집에 나섰다. 

제안서 평가위원은 같은 달 12일까지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평가위원 선정 이후 제안서 평가는 다음날 콘텐츠팩토리 3층 세미나실에서 예정돼 있다. 

앞서 시는 작년 4월 설계용역 착수를 시작으로 정밀안전진단용역을 거쳐 문화재청과 설계승인을 협의해왔다. 

현재 옛 군산항 여객터미널 부지가 지난 2018년 국가등록문화재(군산 내항 역사문화공간/15만2,476.3㎡<59필지>)로 지정돼 있어서다. 

그 결과, 향후 등록문화재 등록을 전제로 내진 등을 포함 구조보강하고, 원형 복원되는 창호와 간섭이 적은 특허공법으로 추진키로 했다. 

시는 지난 6월에 옛 군산항 여객터미널 건물 소유권을 이전 받은 상태다.  

시는 옛 군산항 여객터미널 복원 등을 위해서는 총사업비 9억8,200만원(국비 50%, 도비 15%, 시비 35%)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처럼 시가 옛 군산항 여객터미널을 복원키로 한 것은 지역 뱃길 관광의 역사적 상징성 때문이다. 1984년 4월 처음 문을 연 이 곳은 군산 내륙과 고군산군도를 잇는 해상 교통 중심지였다.  

그러다 내항 기능이 점차 쇠퇴하고 외항에 여객터미널이 새로 생겨나면서 지난 2005년 4월19일을 마지막으로 약 20년만에 이 곳에서의 뱃길 운항이 멈췄다.  

시측은 "옛 군산항 여객터미널은 군산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유일한 군산시 소유 건축물이다"며 "건물의 교육성과 역사성을 고려해 추후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을 염두해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옛 군산항 여객터미널의 원형을 복원하고 보수 및 보강을 거쳐 군산 내항역사문화공간 내 거점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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