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이배, 내년 군산 총선 출마 공식화…'군산의 일꾼, 3대 자격론'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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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이배, 내년 군산 총선 출마 공식화…'군산의 일꾼, 3대 자격론' 제시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3.09.18 10:48
  • 기사수정 2023-09-19 0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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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이배/투데이 군산 DB
채이배

채이배 전 국회의원이 "경제와 정치 모두 퇴보하는 군산에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많다"며 사실상 내년 총선 군산 출마를 공식화했다. 

채 전 의원은 1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아 급속히 일자리가 사라지고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이 되었다"며 "이런 시기 정치와 행정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데, 군산의 정치와 행정은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는 신영대 국회의원과 강임준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간담회를 통해 "군산은 변화해야 한다"며 "청년들이 떠나지 않는, 떠난 사람들이 돌아오는, 새로운 사람들이 찾아오는 군산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군산의 일꾼은 유능함과 경제 및 일자리의 전문성을 갖춰야 하며, 또 군산의 문화에서 매력을 찾아내고, 활용할 수 있는 젊고 참신한 새로운 안목이 필요하고, 전북과 중앙정부와 기업과 합리적으로 소통할 자세와 능력을 가져야 한다"며 이른 바 3대 자격론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군산에 필요한 이러한 능력을 갖춘 사람이 바로 채이배다"며 "군산을 떠나지 않고, 돌아오고 찾아오는 경제문화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런 가운데 그는 이날 간담회에서 자신이 군산에 돌아온 이유에 대해서도 입장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이는 오랫동안 군산을 떠나 있던 그가 내년 총선 출마에 맞춰 군산과 철새의 인연을 맺으려는 것 아니냐는 지역의 부정 여론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먼저 "지역소멸 문제를 해결하고 군산과 자신이 함께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떠나지 않는, 떠난 사람들이 돌아오는, 새로운 사람들이 찾아오는, 찾아온 사람이 뿌리내리는 군산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는 고향에 대한 사랑 때문이라고 내세웠다. 

그는 교사였던 아버지의 전근으로 중3 시절에 고향을 떠났단다. 떠나온 날로부터 군산에 '언제 돌아가지' '어떻게 돌아가지'라는 고민을 했다고 했다.

이후 "김관영 도지사가 전 국회의원으로 있었기에 군산을 지역구로 고려할 여지가 없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변했다"고 말해 주목을 끌었다. 

그는 그러면서 "고민을 많이 했다"며 "저에게 수도권 출마를 권유하는 분들이 많았지만 고민 끝에 '군산에 역할이 생긴 지금이 귀향의 시점이다'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제20대 국회의원(국민의당 비례대표)과 바른미래당 정책위 의장,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를 지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이다. 

군산에서 태어나 경포초와 군산중을 졸업하고, 인천으로 전학해 인천 계산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고려대 법학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삼일회계법인 회계사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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