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수중 고고학 교육훈련센터 군산 유치에 파란불이 켜졌다.
군산시에 따르면 내년도 국가예산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추진 중인 국립 수중고고학 교육훈련센터 기본설계 용역비 2억원이 반영됐다.
이 사업은 오는 2026년까지 국비 850억원을 들여 새만금 일대 연면적 3만4,000㎡, 건물 7개동 (각 지하 1~2층, 지상 2~4층)규모의 수중 문화재 발굴조사 전문인력 양성시설을 짓는 것이다.
주요 시설로 교육훈련 2만㎡, 연구 6,000㎡, 전시관 7,000㎡, 유물보존 6,000㎡ 등이 예상된다.
현재 수중 고고학 교육훈련센터 입지로 군산이 유력하다.
지리적으로 서해 수중 환경(개흙 등)의 중간지대인데다 역사적으로 해상 교역로(고군산군도 일원)의 중간 기착지로 난파선과 유물의 매장해역이기 때문이다.
특히 도내 바닷가 면적은 3.06㎢로 국내 전체 바닷가 면적(17.65㎢)의 17.3%를 차지해 전남(50.4%)에 이어 두 번째지만 해양문화시설은 전무하다는 점도 고려됐다.
내년 용역을 거쳐 이 사업이 본격 추진될 경우 수중문화재 발굴과 관련한 모든 조사·연구가 군산(수중발굴과 이전 목포→군산·수중발굴기능 통합 태안→군산)으로 집중될 예정이다.
시측은 "수중 고고학 교육훈련센터 유치로 새만금사업 내부개발 촉매제 역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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