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신항과 방파제 관할권 결정을 앞두고 군산시의회가 김제시의 관할권 주장을 중단하고 전북특별자치도는 정치적·행정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의회는 24일 열린 제28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김영일 의원이 대표 발의한 ‘김제시는 해양주권(새만금 신항)을 유린하지 마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재석 23명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시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이원택 전북도지사의 전주·김제 통합과 박지원 국회의원(군산·김제·부안 을)의 '새만금 신항 관할권 심의 연기·특자체 자율협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시의회는 "이들의 발언으로 인해 26만 군산시민들은 전북도와 도지사, 그리고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김제시의 일방적이고 소모적인 새만금 신항 관할권 주장으로 전북의 미래는 대립과 분열의 늪으로 몰려왔다”고 덧붙였다.
갈등을 중재해야 할 도지사는 취임 전부터 전주·김제 통합을 언급하며 전주의 해양 진출을 공언하는 등 편향된 행보를 보였고, 여기에 김제 출신 국회의원은 새만금 신항 관할권 심의 연기까지 촉구하면서 오히려 군산과 김제간 갈등과 대립을 더욱 부추기는 결과를 낳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시의회는 “군산 새만금 신항에 대한 관할권을 주장하면서 심의를 연기해달라는 정치적 압력은 군산시민을 우롱하고 군산의 해양주권을 유린하는 것”이라고 박 의원의 제안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아울러 “전북도정은 군산의 해양주권을 흔드는 어떠한 정치적 편향과 행정적 불공정도 즉각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제시에 대해서도 “새만금 신항 관할권에 대한 소모적 주장을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시의회는 갈등을 넘어 군산·김제·부안이 함께하는 상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시의회는 “전북과 새만금의 새로운 100년 비전을 열기 위해서는 새만금권에 제2차 혁신도시 등 군산·김제·부안이 함께하는 미래지향적 행정통합의 길로 갈 수 있는 전북의 미래를 제시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군산시민은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군산의 해양주권을 침해하고 지역 대립을 부추기는 어떤 정치적 셈법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