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성장 이탈' 왜 기자들에게 알렸냐?" 서은식·윤세자 의원 신상발언 충돌
상태바
'농성장 이탈' 왜 기자들에게 알렸냐?" 서은식·윤세자 의원 신상발언 충돌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5.03.25 13:38
  • 기사수정 2025-03-26 13: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은식 의원(좌)과 윤세자 의원
서은식 의원(좌)과 윤세자 의원

새만금신항 무역항 원포트 지정 촉구를 위한 시의회 단식과정서 '단식 농성장 이탈 ' 논란과 관련해 서은식 의원(나 선거구)과 윤세자 의원(국민의힘 비례)이 본회의장서 충돌했다. 

서 의원과 윤 의원은 25일 제27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시작에 앞서 신상발언을 통해 각각 불쾌한 심기를 드러냈다.

서 의원이 먼저 신상발언을 통해 "이유를 불문하고 자신이 단식 농성 때 1시간 정도 (단식농성장을 이탈해) 교회 예배에 참석한 점을 군산시민과 동료 여러분께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회 장로인 자신이 왜 일요일을 포함하는 일자에 단식 농성을 했겠냐"며 "단식 농성은 2인1조로 시작해 세 번째 조까지 이어오다가 갑자기 1인으로 변경됐다"고 했다.

그런데 "일요일을 포함한 일자에 정해진 의원이 없어서 자신이 단식을 진행하게 됐다"면서 "자신은 시의회를 생각해 결정한 것"이라고 변명했다.

특히 격려차 방문한 동료의원이 자신으로 인해 이번 논란에 휩싸인 것에 대해서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여기까지는 큰 문제가 없었다.

그러던 그는 "단식 농성장 상황이 언론에 알려진 행위가 무척 궁금했다"며 "자신이 보낸 문자가 다른 의원을 거쳐 해당 기자에게 전송된 것"이라고 의심했다.

그는 "새만금 신항 사수를 위해 동료 의원의 단식농성을 이렇게 언론에 알려 시의회 명예를 추락시키는게 시의원으로서 할 일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불쾌해 했다.

서 의원이 그 시의원을 누구라고 특정하지 않았지만 윤세자 의원이 신상발언을 곧바로 신청하면서 당사자라는 것이 자연스레 드러났다.

윤 의원은 "서 의원은 단식에 대해 본인 잘못에 대해서만 말씀을 하셔야지 단상에서 어떤 의원이 어떻게 해서 얘기한다는 건 잘못된 것"이라고 따졌다.

윤 의원의 격앙된 목소리는 계속됐다.

그는 "기자로부터 전화가 와서 '제가 단식을 대신해 주기로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해 제가 '아니다'라고 했지만 (그 기자가) 믿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래서 "제가 그 문자를 보여주면서 제가 아니라는 걸 증명한 것 뿐인데, 마치 윤세자가 제보를 한 것 처럼 말하는 것은 정말 잘못된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나지 않을 것 같던 두 의원의 다툼은 김우민 의장의 중재로 멈췄다.

새만금 신항 사수 단식농성이 '웰빙 단식'과 '단식농성장 이탈' 비판을 받은데 이어 이번엔 '기자들에게 왜 고자질했냐'며 동료의원끼리 말다툼하는 촌극이 벌어진 것이다.

과연 시민들은 시의원들의 단식을 어떻게 바라볼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