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논란 속 申지지 시·도의원 "대야·회현, 전국서 가장 특별한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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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 논란 속 申지지 시·도의원 "대야·회현, 전국서 가장 특별한 지역"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4.03.03 15:54
  • 기사수정 2024-03-06 07:5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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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대 후보 지지 도의원 4명과 시의원 15명, 선거구 조정 입장문 통해 밝혀
"국회의원 두 명 보유한 것과 마찬가지" 평가…SNS에 일부 조롱 글도 올라와

군산지역 일부 시의원과 도의원들이 "대야와 회현은 전국에서 가장 특별한 지역이 되었다"며 "국회의원 두 명을 보유한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민주당 소속인 이들은 3일 대야와 회현면의 김제·부안 선거구 조정과 관련해 이 같은 입장문을 언론에 보내왔다. 

입장문에는 강태창, 김동구, 박정희, 문승우 등 군산지역 도의원 4명과, 김경식, 김영란, 김영일, 김우민, 나종대, 박경태, 박광일, 서동수, 서은식, 송미숙, 양세용, 윤신애, 이한세, 지해춘, 최창호 등 15명의 시의원 이름이 올랐다.  

이들은 이번 민주당 국회의원 경선에서 신영대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입장문은 "국회의원 10석 유지는 도민 여러분들의 강한 염원이었으며, 김관영 도지사 역시 간절한 마음으로 전북 국회의원들에게 건의했다"로 시작했다. 

그 결과 "결국 전북 국회의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국회의원 의석을 지켜냈다"며 "우리 전북이 승리한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우리 군산의 선거구가 조정되었다"며 "우리 군산이 군산·김제·부안 甲과 乙로 나뉘게 되었다"고 했다.

이들은 "김제와 부안이 전주와 통합되는 방안도 있었지만 결국 군산이 김제와 부안을 품게 되었다"고 자찬했다.

이는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라며 "새만금을 둘러싼 지방자치단체 간 갈등의 골을 좁히고 새만금 통합시대를 여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새만금 개발을 저해하는 관할권 분쟁이 사라지고, 군산·김제·부안이 통합 새만금시로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선거구 조정의 핵심인 대야와 회현은 전국에서 가장 특별한 지역이 되었다"며 "국회의원 두 명을 보유한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고 치켜세웠다. 

앞으로 군산·김제·부안 甲 국회의원은 당연히 대야와 회현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고, 군산·김제·부안 乙 국회의원도 새 식구가 된 대야와 회현을 챙길 것이란 것이다. 

이런데도 "김모 후보는 기권하고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이 선거구 획정에 기권을 하고 방관했음에도 관할권이 넘어간 것 처럼 주민들을 속이며, 현혹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어떻게 전북을 고향으로 내세우며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한 이가 선거를 앞두고 네거티브 캠페인에 이를 이용할 수 있냐"고 물었다. 

또 "전북의 10석을 지킨 민주당의 대승적인 결정을 어떻게 선거에 악용하냐"고도 했다. 

# 金 후보의 정략화 지적하려다 '본의 아니게 申 후보 비판한 꼴'

하지만 이들은 이번 선거구 재편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하면서도, 자신들이 지지하는 신영대 후보는 왜 '반대'했는지에 대해선 입장문에 담지 않았다. 

이런 이유라면 신 후보는 국회 표결에서 반대가 아닌 오히려 찬성표를 던졌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의 입장문은 김 후보가 기권하는 등 방관했으면서 정략화하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기 위한 의도였지만, 동시에 본의 아니게 신 후보를 대놓고 비판하는 꼴이 되버렸다. 

축구의 자살골과 마찬가지가 된 셈이다. 

군산촛불행동 남대진 공동대표는 이들의 선거구 조정 관련 입장문을 페이스북에 올려놓고 "이보슈들 엔간히 합시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들의 주장에 "내가 말했자녀, 서수·임피, 익산에 떼주고, 해망·중앙, 서천에 떼주면 군산 국회의원 네명 된다고, 전북 10개 의석 중 4개가 군산에 있고…"라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러면서 "누굴 지지하든, 쪼매 정신은 챙깁시다"며 "윤○○, 한○○이가 제 논리를 제 말로 걸고 넘어지는 걸 배우셨슈? 부러워유?"라고 조롱했다. 

앞서 신영대 후보는 얼마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에서 마지막 희망의 끈을 붙잡고 당 지도부 앞에서 목소리를 높이고 애원까지 했지만 결코 무시당했다"고 적었다. 

특히 "전주 혹은 군산 선거구 조정이 논의되는 와중에 현역 의원이 세 명이나 있는 전주는 끄떡없고 한 명 뿐인 군산이 희생양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야와 회현을 반드시 되찾아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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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메 2024-03-05 07:50:54
기레기도 레벨이 있다는게 맞는듯. 오해마시소. 좋은뜻으로 칭찬한건게. 기자다운 기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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