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총선 앞두고 '신영대 저격수'로 나선 5선 한경봉 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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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총선 앞두고 '신영대 저격수'로 나선 5선 한경봉 시의원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4.01.24 12:15
  • 기사수정 2024-01-26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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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식 의원 반박 5분발언
한경봉 의원
한경봉 의원

5선의 한경봉 군산시의회 시의원이 4월 총선을 앞두고 신영대 국회의원 저격수 역할에 나섰다.

김의겸 국회의원을 지지하는 한 의원은 신 의원의 총선 공약에 흠집을 내거나 그동안 성과를 깎아내렸다.

총선을 불과 80일 남겨 놓은 시점에서 신 의원을 향한 '정치적 공세'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한 의원은 24일 시의회 제261회 제1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신영대 국회의원은 더 이상 시민들을 우롱하지 말고 즉각 사과하라"고 했다. 

신 의원의 총선 제1호 공약인 '통합 새만금市'를 타깃으로 삼았다. 

군산은 산업, 김제는 행정, 부안은 관광과 농생명을 중심으로 통합시를 추진하겠다는데, 이는 통합시의 청사를 김제에 배치하겠다는 의미로 읽혀진다고 했다. 

인구 8만의 김제시가 '행정 중심'이 되면 25만 군산시민들은 민원 처리를 위해 김제에 위치한 새만금 시청까지 가야하냐는 것이다. 

한 의원은 신 의원을 향해 "군산시 국회의원입니까? 김제시 국회의원입니까?"물었다. 

신 의원을 향한 한 의원의 공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군산조선소의 지금 상황이 재가동이냐? 아니면 블록 용접공장 가동이냐?고 물었다. 

그런데도 수 백억원 씩의 혈세까지 지불하고 있으니 군산시민을 기만한 것이 아니고 무엇이냐고 했다.

특히 재가동을 위한 실무이행협정서 어디에도 '선박' '배 건조'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 

한 의원은 또 올해 예산안 표결에서 새만금 예산을 '대거 복구했다는 신영대'와 '기권한 신영대' 중 어느 것이 진실이냐고 비꼬았다. 

앞서 신 의원이 작년에 예산안 표결에서 기권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당시 신 의원은 예산안 기권 논란이 일자 SNS에 "새만금 예산이 완전하게 복원되지 않은 점에 아쉬움과 분노를 지울 수 없어서 기권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한 의원은 이런 이유로 '기권' 을 했다던 신 의원이 동시에 '대거 복구했다'고 자랑하는 상황을 자신은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한 의원은 또 시와 시의회 청렴도 낙제점과 군산 인구 26만명 붕괴 등도 신 의원에게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는 취지의 내용도 자신의 5분발언 원고에 고스란히 담았다. 

서은식 의원은 마지막 5분발언자로 나서 한경봉 의원의 5분발언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기도 했다. 

특히 새만금 통합문제는 새만금 인접 시·군 간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맞섰다.

그런데도 "군산시의 운명이 달린 새만금 관할권 문제로 많은 시민들은 울분을 참지 못하고 있는데, 허무맹랑한 얘기로 정치 이슈화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김의겸 국회의원이 2년 간 137건 약 700만원의 후원금을 집 근처에서 사용했다고 한 종편 방송 보도 기사를 인용했다.

만약 이 보도내용이 사실이라면 김의겸 의원이야 말로 청렴도를 지적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역공을 펼쳤다. 

김의겸 의원이 군산시와 시의회의 낮은 청렴도에 대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겠다며 SNS에 올린 글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이는 서 의원이 기사의 일부를 잘못 인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용한 대목은 김 의원이 아닌 국민의 힘 A의원이었다. 

본회의 중 갈등과 대립으로 정회한 뒤 오후 2시에 재개된 회의에서 한경봉 의원은 서 의원 주장 일부를 재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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