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300㎿ 수상태양광사업 관련 의혹 수사 및 감사 촉구"
상태바
"한수원 300㎿ 수상태양광사업 관련 의혹 수사 및 감사 촉구"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1.03.10 15:51
  • 기사수정 2024-01-11 16: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만금재생에너지 민관협의회 민간위원측 10일 전북도청서 기자회견
각종 특혜 의혹 제기에 이어 새만금개발청 직원은 관련 업체와 골프회동
사진=전북도의회 조동용 도의원
사진=전북도의회 조동용 도의원

새만금 재생에너지 민관협의회 민간위원(이하 민간위원)측은 한수원의 300㎿ 수상태양광 사업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수사기관의 수사와 감사원 감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관협의회 민간위원측은 10일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관협의회 민간위원측은 한수원의 불공정하고 반환경적인 공고 중지와 재공고를 요구했지만 이를 모두 무시하고 지난 9일 한화 컨소시엄으로 입찰 우선 대상자로 선정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현재 민관협의회 민간위원측은 이번 300㎿ 수상태양광 입찰과 관련해 몇 가지 의혹을 제기했다.

먼저 한수원이 역량이 부족한 현대 글로벌㈜을 SPC에 참여시킨 상상할 수 없는 불공정 입찰이라고 강조했다.

현대글로벌㈜는 지난 2019년 4월 약25억 원의 자본금으로 설립된 신생 중소기업이고 참여당시 수상태양광 시공 실적이 전무하다는 것이다.

같은해 말 기준 현대글로벌㈜의 자산총계는 고작 200억 원에 미치지 못하고, 부채비율은 155%에 달하는 신용등급 BB의 중소기업이라고 민관협의회 민간위원측은 주장했다.

이러한 현대글로벌㈜을 총 6,600억 원의 대규모 국책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파트너로, 한수원이 선택한 근거와 절차가 정당했는지 조사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한수원과 주주협약을 맺었다는 2019년 2월, 현대글로벌㈜은 법인 설립 이전이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는 현대네트워크㈜로부터 분사(分社)하기도 전에 주주협약이 이루어졌다는 의미인데, 두 달 후 설립된 현대글로벌㈜이 주주협약의 주체로서 자격을 갖춘 상태였는지도 밝혀져야 한다고 했다.

또 민관협의회 민간위원측은 사업공고시 제3의 계약자를 현대글로벌㈜로 결정함에 따른 공정거래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 

민간위원측의 주장에 따르면 한수원 300㎿ 입찰을 준비중이었던 대형 건설사들은 모두 제안서 접수를 포기했다. 이는 현대글로벌㈜에 대한 상상할 수 없는 특혜로 사업성이 불투명한데다 사업시행자에게 과도한 부담을 지우는 불공정 입찰 때문이라는 것이다.

민간위원측은 "한수원은 수상태양광 300㎿ 사업 중 100㎿분량을 이른바 ‘제3의 계약자’로 표현된 현대글로벌㈜에게 일방적으로 배정하는 불공정 입찰을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한수원은 현대글로벌㈜에게 100㎿ 상당의 시공을 아무런 경쟁 없이 배정하면서도, 300㎿ 전체에 대한 최종 보증 책임은 입찰을 통해 선정될 사업시행자에게 지우게 했다"고 덧붙였다.

결국 현대글로벌㈜에 대한 무리한 특혜가 전체 사업을 흔들고 잇다면서 불공정한 거래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여기에 민간위원측은 사업공고시 재활용이 불가능한 FRP 반환경적 자재를 사용하는 특정업체에 유리하도록 기술규격을 작성한 의혹과 공기업으로서 지역 환경문제를 고려치 않는 반공공적 행위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민간위원측은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현대글로벌㈜, 한수원, 새만금청 관계자들이 김제와 해남, 강진 등의 골프장에서 골프회동이 있었다"며 "이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