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군산초와 동산중 폐교 부지를 군산의 역사·문화·관광을 잇는 통합 거점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옛 군산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동산중은 유스호스텔 등 체류형 관광시설로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영일 시의원은 6일 열린 제288회 군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 5분발언에서 옛 군산초와 동산중의 통합적인 활용 방안을 이 같이 제시했다.
그는 “학교가 문을 닫았다고 역사가 끝나는 것은 아니며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멈췄다고 그 공간의 미래까지 멈춰서는 안 된다”는 발언을 시작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폐교는 방치하면 도시의 짐이지만 제대로 활용하면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소중한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런 김 의원은 폐교 활용을 위한 네 가지 핵심 과제를 제안했다.
우선 옛 군산초를 교육·역사·문화·관광이 결합된 대표적인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옛 교실을 보존한 교육사박물관과 달마당도서관, 미디어아트 및 파사드, 지역 예술인이 참여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 등을 조성해 문화관광 거점으로 만들자는 구상이다.
동산중은 현재 활용 현황을 점검한 뒤 유스호스텔과 친환경 힐링 숙소 등 체류형 관광시설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관광객이 군산을 둘러보고 떠나는 데 그치지 않고 숙박과 음식, 전통시장 소비로 이어지도록 관광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취지다.
즉, 옛 군산초는 역사를 담는 공간으로, 동산중은 관광객이 머무는 공간으로 역할을 분담해 하나의 도시발전 프로젝트로 추진하자는 것이다.
주변 역사·문화자원과 연계한 도시재생 계획 수립도 주문했다.
옛 군산경찰서 복원과 근대역사박물관, 전통시장 등을 연결하는 관광 동선을 구축해 역사문화관광벨트로 확장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폐교 활용 공론화 체계도 제안했다.
군산시와 시의회, 전북교육청, 전문가, 주민 등이 참여해 폐교 활용의 타당성과 운영 방안을 논의하고, 두 부지를 아우르는 통합 마스터플랜을 공동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국·도비 공모사업 등 재원 확보 방안과 단계별 추진 일정, 기관별 역할도 구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폐교는 실패의 흔적이 아니라 새로운 가능성의 출발점"이라며 "군산의 역사를 담아내고 관광객이 머물며 군산을 경험하는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두 공간이 시민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해 군산의 역사와 문화를 살리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는 새로운 성장 거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