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등으로부터 지역 이미지 실추 질타 쏟아져
운영 중인 군산의 ‘도로노면청소차’ 성공 사례 적극 도입을
국도와 자동차전용도로의 도로변 곳곳이 ‘잡초지대’로 변모하며 거리 미관 등을 위협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차량이 고속으로 질주하는 도로 양측은 물론, 아찔한 사고 위험이 도사리는 중앙선 부근까지 무성한 잡초가 점령하면서 흉물스러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관내 주요 자동차전용도로와 국도 일대에서는 아스팔트 틈새를 뚫고 올라온 잡초들이 곳곳에 ‘미니 잡초밭’을 연상케 할 정도로 방치되어 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곳은 각 지자체와 익산국토관리청 등의 관리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들이다.
시내 구간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지만, 시 외곽의 국도와 자동차전용도로 구간은 상황이 훨씬 심각하다.
차량 통행이 시속 100km에 달하는 고속화도로 특성상 제초 작업에 나서기가 여간 위험한 일이 아니어서, 관계 당국조차 엄두를 내지 못한 채 실효성 있는 제거 작업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잡초지대’가 형성된 주된 원인으로는 도로 위로 유입된 미세먼지와 퇴적 토사가 지목된다.
차량 운행 과정에서 발생한 먼지와 흙들이 도로 가장자리와 중앙분리대 틈새에 차곡차곡 쌓이면서, 잡초가 뿌리내리기 안성맞춤인 ‘초록생육공간’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부실 상태가 도로개설 이후 오랜 세월 동안 고질적으로 방치되어 왔다는 점이다.
단순한 미관상의 흠결을 넘어, 군산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관리가 실종된 도시”라는 부정적인 낙인을 찍히게 하고 있다.
나아가 전북도는 물론 익산국토관리청 등이 관리하는 도내 각 지자체의 전반적인 도시 이미지와 행정 신뢰도까지 깎아내리고 있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상황이 이러하자 시민과 운전자들의 불만도 폭발하고 있다.
매일 이 구간을 오가는 한 시민은 “우리 지역이 매번 ‘이미지 실추’라는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쓴소리를 뱉었다.
또 한 운전자도 “도로가 개설된 이후 제대로 한 번도 제초 작업을 하지 않은 만큼, 이제는 지자체와 국가기관 등이 나서서 적극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과거 군산시가 도로노면청소차를 전격 도입해 전국적으로 드물게 ‘클린 도로’의 이미지를 제고했던 성공 사례를 조속히 되살려야 한다는 주장에 강한 힘이 실리고 있다.
많은 운전자와 전문가들은 “체계적인 대로의 노면 청소와 즉각적인 제초 작업을 통해 쾌적한 도로 환경을 되찾기 위해서는, 군산시의 경우처럼 도로노면청소차를 적극 도입해 국도와 자동차전용도로 등에 본격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촉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