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군 확대경] 민선 도래 후 최연소 군산시장, 미래 청사진 서둘러 마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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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군 확대경] 민선 도래 후 최연소 군산시장, 미래 청사진 서둘러 마련하라
  • 정영욱 기자
  • 승인 2026.06.18 14:45
  • 기사수정 2026-06-18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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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의 ‘프로젝트 트리니티’ 구축에 거시적 힘 모아야
반도체· 데이터센터· 피지컬 AI 하나의 순환구조 묶어내야
新산업생태계 만들어내 전국적인 산업도시 만드는데 역량을
삼고초려로 A· 로봇 등 전문가 집단 인재풀 활용에 전력해야
군산시청/사진=투군 DB
군산시청/사진=투군 DB
정영욱 '투데이 군산' 대표
정영욱 '투데이 군산' 대표

선거가 끝나고 각 지자체들은 너나할 것없이 인수위의 활동 등을 통해 지역의 발전을 위해 새로운 발전전략을 모색하고 마련하느라 여념이 없다.

군산도 ‘지역의 미래전략을 짜느라’를 놓고 숙고를 거듭하고 있다.

얼마 전, 민선시대 개막 후 군산시장이 지역 시장선거 사상 최고 득표율과 함께 최연소로 당선돼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지방자치제 부활 이후 60~ 70대층의 ‘군산호(號)’의 선장들이 선출돼 점진적이고 무난한 방식으로 지역발전을 꾀해온 과거와 달리 향후 어떻게 달라질지에 주목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여기에는 시장 당선인이 과거와 같이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정치 및 사회운동 등을 경험한 인사가 아니라는 점에서 다소 생경한 광경이지만 그의 젊음 때문에 활력있는 시정과 활발한 토론문화 정착 등을 갈망하는 이들의 기대감과 맞닿아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과 달리 당장 내달 1일부터, 민선 9기 군산시정을 이끌 김재준 군산시장(55)에게는 대내외적으로 수많은 도전과 응전이 도사리고 있다.

차기 시장의 지역 사정(?)에 밝지 못한 것을 놓고 선거 공신 및 측근문제를 거론하는 이도 있다. 또 어떤 이는 선거과정에서 일어난 갈등과 반대표를 던진 시민들의 의견과 열망을 담아낼 아이디어와 지혜를 짜낼 수 있을지 의문을 표하는 측도 있다.

특히 천재일우의 기회를 맞고 있는 전북의 핵심공간을 대부분 점하고 있는 새만금권 발전전략 때문에 이런저런 고민을 하는 이들도 있다. 인수위 구성과정에서 AI와 로봇 등에 정통한 전문가 그룹들이 취약한 것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그래도 과거 경험했던 정치 노장들에게 볼 수 없었던 격식없는 토론문화(예를 들어 끝장 토론 등)와 합리성을 중시하고 있어 현안파악과 속도감이 있는 정책수립 등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감은 아직 유효한 것 같다.

이런 우려를 잠재울 나름의 해법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하나는 친· 인척 및 선거공신 등의 익명비위신고센터를 감사담당관 산하에 설치, 운영할 것을 제안한다. 이를테면 비위내용이 구체적이고 명확하면 경찰에 수사의뢰하고 경미하면 경고하거나 금족령을 내리는 ‘읍참마속’의 정신을 실천하는 등과 같은 철저하고 단호한 방식을 도입하라는 것이다.

측근 발호를 막지 못하면 임기 내내 학연이나 지연, 혈연 등과 같은 퇴행적인 연고주의가 횡행할 것은 너무도 자명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특히 군산사회의 대변화를 이끌 산업구조 재편이나 개편을 준비하는 T/F팀, 즉 외부전문가 집단을 포함한 시정(연구)발전팀을 만들어 일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조직 운영을 위해 역량을 모아야 한다는 지적이, 그 핵심과제 중 하나다.

그 첫 번째 일이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투자,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정상가동 등 굵직한 현안들에 대한 해법 마련일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RE100 산업단지, 신·재생에너지, 로봇, 피지컬 AI, 조선산업의 정상화 등이 미래 군산시정의 핵심동력이 되어야 한다는 절실함의 요체다.

김재준 신임 시장은 그동안 정치 경험 등을 통해 어느 정도 중앙인맥을 포진하고 있을 것이고 본인도 공사석에서 이를 자주 얘기한 바 있다.

문제는 이런 리더십을 십분발휘하는데 혼자만의 노력으로 이뤄질 수 없다는 점에서 ‘원팀 군산’의 팀웍을 만들어내야 그 결실을 튼실하게 일궈낼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는 점이다.

다행인 것은 김재준 차기시장이 당선자 시절, 이런 문제점에 대해 절박한 심정으로 피력한 바 있다. 실제로 인수위를 꾸릴 때도 시민 혈세 낭비와 행정의 효율성 극대화에 소신과 실천적인 입장을 피력해왔다.

그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지역 기득권에 빚진 게 없다’고 전제한 뒤 잘못된 관행이라든가 이런 것을 타파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한 바 있다.

여기에다 최근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의 ‘프로젝트 트리니티(삼위일체)’ 제안과 관련해 “그 설명을 듣는 순간 가장 먼저 떠오른 곳은 새만금이었다”는 말로 그의 정책흐름을 간파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제시한 프로젝트 트리니티는 반도체· 데이터센터· 피지컬 AI를 하나의 순환구조로 묶어 대한민국을 AI 공급망의 핵심거점으로 만들자는 국가전략”이라며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했다.

또 “새만금은 국내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AI 데이터센터가 필요로 하는 전력, 현대차 9조 투자로 연결되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 군산조선소를 비롯한 제조기반까지 갖춘 대한민국에서 보기 드문 공간”이라고 설파하기도 했다.

과연 이런 의지와 관심 표명 등으로만 난마처럼 얽히거나 얽혀 있는 군산시의 현안들을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

당장 고민할 것은 국회의원과 시의원 등이 민주당 일색에 가깝지만 경쟁관계에 있는 정치세력간 알력이나 이웃 도시와 갈등 등에 대한 진지한 해법을 마련하고 제시하는 것이 우선순위임에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그의 중앙인맥은 십분 인정하지만 지방정치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지자체 운영시스템(시의회와 집행부 관계) 파악에서부터 정책우선순위 및 새로운 아젠다 마련이나 과거 경쟁자들과의 관계 정립 등에도 신경을 쏟아야 한다는 점이다.

이런 문제를 직시하고 자신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개인적인 인맥도 의미가 있겠지만 정부정책에 선도적인 대응이나 기업의 투자동향을 파악하고 이에 걸맞게 조직과 제도, 체질을 과감히 바꾸는 일도 시급한 과제 중 하나다.

이것 이외에도 상대적으로 젊은 시장답게 김제시와 부안군 등 이웃도시와 갈등 해결방안 마련 등에도 고민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유연하고 대승적인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고 본다.

‘향후 어떤 군산시가 될까’는 첫 100일, 1년, 2년 후에 결정될 일이지만 그 첫걸음이 그 결과의 예고편을 보여주는 만큼 차근차근 준비해 멋진 군산시 만들기에 혼신을 다하기를 기원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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