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별책부록 下] ‘군산에서 노을~자’ 산들산들 축제의 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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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별책부록 下] ‘군산에서 노을~자’ 산들산들 축제의 밤을
  • 정영욱 기자
  • 승인 2025.10.04 05:50
  • 기사수정 2025-10-04 0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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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과 서천의 양안 ‘금강하굿둑’ 바다와 강의 결합으로 탄생
안갯속 피어난 ‘바다의 호수(?) 풍경’ 고군산군도 비경 만끽
최장 추석연휴 온가족 ‘군산나들이’… 지역최고 향연 속으로
2023 시간여행축제 개막식/자료사진=군산시
2023 시간여행축제 개막식/자료사진=군산시

군산은 육지와 바다를 끼고 있는 해양도시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다양한 호수의 고장이 더 맞는 말일 수도 있다.

멋진 자연환경으로 이뤄진 수변공원과 바다를 낀 호수들이 있어 타지 사람들의 시샘을 받고 있다는 의미에서 비롯된 것 같다.

앞의 군산호수들은 대부분 육지호수의 성격이었다면 금강호(또는 금강하굿둑)와 고군산군도의 내해는 일반 호수와 전혀 다른 형태를 지닌 특별한 곳이다.

여기에다 추석연휴기간과 겹쳐 있는 군산 최고의 축제와 장시간 휴식 등을 통해 가을밤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 원도심의 군산시간여행축제장이다.

# 강과 바다의 절요한 '금강하긋둑'의 다른 이름 '금강호'

금강변을 따라 만들어진 연안도로 산책로의 야경도 물빛과 달빛(별빛)으로 영롱하다. 물론 전형적인 가을 하늘이어야겠지만…

밤이면 아름다운 조명이 늘어와 이 일대를 수놓아 강인지, 바다인지도 구분조차 묘한 공간을 연출한다.

동그란 띠와 같은 곳을 향해 걷다 보면 밤이면 군산과 장항읍내가 작은 불빛이 절정의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양 지역의 불빛은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의 불빛 띠처럼 보여 마치 하나의 ‘군장(群長)도시’이자. 두 도시의 미래 모습을 예고하는 것처럼 보인다.

원도심에서 성산면 성덕리까지 수 킬로미터를 따라가면 호수 아닌 호수가 금강호다. 정확한 이름은 금강하굿둑.

1990년 하굿둑이 완공된 후 금강하굿둑과 금강변을 찾는 많은 시민을 위하여 관광지를 조성했다. 이름하여 금강호 관광지다.

또한, 금강에서 철새들이 어우러지는 모습을 바라볼 수 있는 시민들의 휴식을 위한 공간이기도 하다. 금강호 관광지에는 수변공원, 채만식 문학관, 옛 철새조망대, 구불길의 1코스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민과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할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금강호 관광지는 군산시의 중요한 관광자원 가운데 하나다. 전국 3대 철새도래지의 진풍경과 갈대숲에 있는 휴식공간도 관광객들이나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는 곳이다.

온가족과 함께 시원한 가을바람을 맞으면서 금강호로 산보하면 연안도로의 풍광과 달빛을 만끽할 수 있으리라!

# '섬 안쪽의 바다는 또 하나의 호수?…안갯속 고군산군도 풍광

선유도를 위시하여 다리로 이어진 섬들/사진=군산시
선유도를 위시하여 다리로 이어진 섬들/사진=군산시

고군산군도는 이제는 섬이 아닌 육지가 되면서 선유도, 대장도, 무녀도에 전해지는 오랜 전설들을 가을바람으로부터 들을 수 있다.

어떤 이는 이곳을 바다 위의 산으로 불렀고, 또 다른 이는 바다 위의 성(城)이요, 쉼터라고도 했단다.

살결을 속삭이듯 우리 곁을 다가오는 가을바다는 연인에게 서로의 사랑을 나누거나 확인하는 공간이다. 이곳의 낙조는 가을을 아름답게 수놓은 또 다른 자연의 선물, 그 자체다.
주도격인 선유도는 섬이 아름다워 신선이 놀았다는 유래.

신시도, 무녀도, 방축도, 명도, 관리도 등의 섬들이 선유도를 둥그렇게 감싸 안고 있어 파도 없는 날 새벽안개 낀 선유도에서 주위를 둘러보면 둥그렇게 둘러싼 산봉우리들 안에 호수가 있다. 그 호수 중앙에 선유도가 있는 착각에 빠지게 돼 섬 속의 섬, 연못 속의 연못, 신선의 고향으로 불리고 있다.

초저녁의 밤길이라 어려울 수 있지만 액티비티한 가족들이라면 월영봉과 장자봉에서 본 섬들 사이에 있는 바다는 일종의 호수이자, 다도해의 아름다움으로 가득하다.

# 밤을 밝힐 최고의 향연 '군산시간여행축제' 팡파르

군산에서 추석명절의 하이라이트는 누가 뭐래도 군산시간여행축제가 아닐까.

시가 오는 10월9일~ 12일(일)까지 4일간, 군산시간여행마을 일원에서 제13회 군산시간여행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축제는 ‘군산의 진짜 시간여행’을 주제로, 1899년 개항기부터 2050년 미래까지150여 년의 군산이야기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됐단다.

군산은 일제강점기의 아픔과 산업화의 번영이 교차했던 도시이자, 호남 최초의 만세운동이 일어난 독립운동의 현장이다.

또한, 수많은 근대 건축물이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도시 전체가 역사와 문화의 보고로 손꼽힌다.

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이러한 역사와 문화를 집약적으로 선보이는 한편, ‘축제장 전체가 함께 어우러지는 이머시브 축제’로 방문객들이 걸음을 옮길 때마다 시대의 흐름을 실감할 수 있도록 꾸몄다.

올해 축제는 단순히 근대역사에만 머무르지 않고 새롭게 과거- 근대- 현재- 미래를 모두 아우르는 무대로 확장하는 시도를 했다.

지역 주민 및 상인들과 함께하는 축제장 먹거리도 함께 운영된다. 박물관 인근 골목에서 진행되는 ‘주전부리 및 프리마켓 부스’와 구영6길 상인회가 운영하는 ‘먹거리장터’를 통해 시민과 방문객이 함께 어울리며 축제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밤낮없이 운영되지만 밤의 축제는 낭만과 환상의 페스티벌로 가득할 것이다.

축제기간동안 백년광장 인근에서 ‘2025 짬뽕페스티벌’도 함께 개최되어 축제의 즐거움에 맛의 재미까지 멋지게 선사할 예정이니, 여러분의 왕림을 기대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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