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의 영국 생활 메모 소프트 #14] 인생 여행지 포르투갈-포르토 여행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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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의 영국 생활 메모 소프트 #14] 인생 여행지 포르투갈-포르토 여행①
  • 글과 사진=젠(필명)
  • 승인 2023.12.21 09:11
  • 기사수정 2023-12-28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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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토 도우로 강
포르토 도우로 강

안녕하세요, 젠입니다~ 저는 최근에 포르투갈-포르토에 다녀왔습니다. 여러분들은 '포르투갈'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저는 '포르투갈' 하면 떠오르는 것이 두 가지인데요. 

1. '빵'이라는 단어가 포르투갈어에서 왔다는 것, 

2. 책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에서 주인공 제제가 좋아하는 뽀루뚜가 아저씨가 포르투갈인이었다는 것 

그렇습니다. 포르투갈, 특히나 포르토에 대해 아는 바가 많이 없었습니다. 

모루 정원에서 바라본 포르토 
모루 정원에서 바라본 포르토 

같이 공부하던 친구가 부모님과 유럽여행을 다녀왔는데 그 중 포르토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았다는 거예요. 그 친구의 말로 인해 '도대체 어떤 부분이 좋길래?' 포르토라는 도시가 무척 궁금해졌습니다. 

인터넷으로 여행 정보를 얻으려고 검색을 했을 때도 '인생 여행지'라는 제목을 여러 번 볼 수 있었어요. (아쉽게도 한국에서 포르토로 가는 직행은 없더라구요.) 

# 포르토 12월 날씨는? 맑음! 

유럽 친구들로부터 겨울 유럽여행지로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을 추천받았습니다. 제가 머물렀던 3박 4일동안 포르토 날씨가 무척 좋았어요.(사실 포르투갈 겨울은 우기라고 하네요.)  

포르토의 겨울은 정오부터는 햇빛이 강해지면서 따뜻해지지만, 아침과 저녁에는 손이 시려울 정도로 날씨가 추웠어요. 포르토의 겨울도 역시나 겨울이더라구요. 그렇지만 한국이나 그 외 유럽보다는 따뜻한 편이에요! 저는 패딩을 입고 다녔는데 딱 적당했습니다. 

포르토 자전거 동호회 회원들
포르토 자전거 동호회 회원들

12월이다 보니 거리와 상점가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가득했는데 아침에는 단체로 산타 복장을 한 자전거 동호회 분들이 지나가며 인사하기도 하고, 거리 한복판에 있는 고가 상점에서는 가수들이 테라스에 나와 다양한 크리스마스 캐롤송을 부르기도 했어요. 

초코 크로와상과 일반 크로와상
초코 크로와상과 일반 크로와상

# 포르토 빵과 에그타르트 그리고 음식 

빵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포르투갈에서 왔다면 '포르투갈에서 먹는 빵은 당연 맛있지 않을까'하고 생각했습니다. 크로와상과 에그타르트는 꼭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크로와상(제가 가장 좋아했던) 

포르토에도 크로와상이 있는데 영국, 우리나라 크로와상과는 전혀 다른 식감이에요. 크로와상 특유의 퍼석한 식감이 아닌 옥수수빵 맛인데 집에 가서 먹으려고 출국하는 날에도 크로와상만 여러 개 사왔어요. 그 외 다른 종류의 빵들은 많이 짠 편이었어요. 

핫초코와 에그타르트
핫초코와 에그타르트

- 에그타르트(두 번째로 좋아했던) 

현지 사람들은 보통 에그타르트와 에스프레소 한잔을 같이 먹더라구요. 일반 에그타르트와 포르투갈 에그타르트는 다르다고 하던데 저는 글쎄요, 계피맛이 약간 강했다는 것 외에는 차이점을 못 느꼈어요. 그저 맛있던데요! 가격은 1.3유로(1,900원) 정도로 하루에 2개씩은 먹었습니다. 

 - 음식은 평균적으로 짠 편인데 구글 4점대 음식점들은 대부분 맛있더라구요.(스페인, 포르투갈 쪽 음식이 짠가 봐요.)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은 문어 샐러드예요. 문어의 촉촉한 식감과 새콤한 샐러드의 조합이 와인과 잘 어울렸어요. 

화이트 샹그리아
화이트 샹그리아

# 와인으로 유명한 포르토 

매 식사마다 와인과 함께 했는데 대부분의 포르토 음식들이 와인과 합이 좋더라구요. 달달해서 전혀 취할 것 같지 않았는데 한 잔을 다 마시면 약간 알딸딸해졌어요. 

샹그리아에는 과일맛 또는 드라이 중 선택할 수 있어요. 둘 다 맛이 좋았지만 저는 화이트 샹그리아가 잊혀지지 않네요~ 여자친구들끼리 놀러가신다면 화이트 샹그리아와 그린와인 추천합니다! (와인 가격이 저렴해서 마지막에 그린 와인을 고민만 하고 사지 못한 걸 많이 후회하고 있어요.) 

도우로 강까지 가는 길이 매우 가파르다.

# 가파른 경사로 여행 1일차에 체력 소진(;) 

여러 여행지를 다녔지만 포르토가 가장 힘들었답니다. 대부분의 관광지가 경사진 곳에 위치해 있어 체력이 금방 떨어지더라구요.(우리나라의 부산 '벽화마을' 느낌?) 2일차부터는 근육통이 오더라구요;; 제가 평소에도 등산을 좋아하지 않거든요... 

경비를 아끼려고 도보로만 다녔는데 체력이 약하신 분들은 그냥 택시 타세요.(택시비는 저렴하다고 해요.) 숙소는 도심지와 가깝게 고르시는 것을 강하게 권장합니다! 

# 가파른 경사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포르토를 인생 여행지로 꼽은 이유는 뭘까? 

(아래 내용은 제 의견입니다~) 

- 유럽국가 중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여행할 수 있어요. 

- 어디를 가더라도 웬만하면 음식이 입맛에 맞았어요.  

- 여자친구들끼리 와도 타 유럽에 비해 안전한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소매치기의 위험이 가장 덜한 곳이었고 평균적으로 사람들이 친절했어요. 유럽에서 항상 공기 중으로 느꼈던 인종차별을 이 곳에서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 방문한 음식점마다 내부에 화장실이 있었고 깨끗했답니다. 

- 어딘가 특이한 포르토만의 감성이 있어요! 

포르토 길거리
포르토 길거리
포르토 건물은 좁은 테라스가 특징이다
포르토 건물은 좁은 테라스가 특징이다

웅장하거나 정교하진 않은데요. 무언가 정돈이 되어 있지 않은데 자유분방한 남미 감성이 느껴졌어요.(남미에 가보지는 않았습니다만) 가파른 경사지, 간격이 좁은 건물들, 좁다란 테라스에 걸려진 이불과 작은 화분들이 이상하게 과거의 향수를 불러 일으킵니다. 

- 경치를 바라보며 와인과 함께 하는 그 분위기가 사람의 감수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더라구요.(맥주와는 또 다른 느낌이에요) 

밤 노점상
밤 노점상

(여담 1) 포르토 사람들은 밤을 좋아한다? 

우리나라 길거리에서 어묵, 호떡, 붕어빵 등을 팔 듯, 여기서는 밤을 여기 저기에서 팔고 있었어요. 호기심에 사먹어 보니 우리나라 밤과 같은 맛이네요! (가격은 3유로로 4,300원 정도) 

(여담 2) 포르토 사람들의 한국에 대한 인식 

보통 유럽에서는 '일본인이냐'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여기서 처음으로 '한국인이냐'하고 묻는 질문을 들어봤어요. 포르토 사람들은 신기하게도 (다른 유럽보다) 한국을 많이 알고 한국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는 듯 했어요. 

다음 2편에서는 포르토 관광지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Che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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