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점 재시작 시민발전㈜ 대표이사 찾기 …처우·人聽에 '하늘에 별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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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점 재시작 시민발전㈜ 대표이사 찾기 …처우·人聽에 '하늘에 별따기'?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3.09.14 08:28
  • 기사수정 2023-09-15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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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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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발전㈜ 대표이사 찾기가 원점부터 다시 시작하게 됐다. 

하지만 시의회의 까다로운 인사청문 기준과 대표이사 처우 등을 감안할 때 전문성과 자질, 능력 등을 고루 갖춘 인사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시민발전㈜는 최근 강임준 시장이 채행석 시민발전㈜ 대표이사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대표이사 재공모 절차를 밟게 됐다. 

시민발전㈜는 조만간 주주총회를 소집해 지난 5월 선발해 놓고도 대표이사 先선출을 이유로 아직까지 임명을 미뤄온 비상임 이사 2명에 대한 임명절차를 거친다. 

그래야만 이사회 구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2명의 이사를 임명해야만 전체 8명의 이사 중 5명이 채워지게 돼 의결 정족수를 갖추게 된다.

이 절차가 마무리되면 이사회를 소집해 누구를 대표이사 대행으로 정할 지를 결정한다. 이 과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 시청 공무원 파견은 물론 사외 이사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이후 시와 시의회, 시민발전㈜가 각각 추천한 7명의 임원추천위원회가 보름 간의 공모를 거쳐 대표이사 임명권이 있는 강임준 시장에게 복수의 후보자를 추천하게 된다. 

강 시장은 이 중 1명을 지목해 시의회 인사청문을 거쳐 대표이사를 최종 임명한다. 

이런 절차를 감안할 경우 사실상 시민발전㈜ 대표이사 임명이 자칫 올해를 넘길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시민발전㈜ 대표이사에 적합한 인물을 찾는 것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일반임기제 5급 상당(시청 과장급)의 시민발전 ㈜대표이사에 대한 처우 탓이다.

<투데이 군산>이 '시민발전㈜ 올해 (추정) 세입예산 사업명세서'를 들여다봤더니 대표이사 보수는 6,880만8,000원으로 명시됐다. 

한달 평균 573만4,000원(정액급식비와 직급 보조비, 가족수당 등 수당 포함) 꼴이다.  

시민발전㈜와 비슷한 기관의 대표이사 연봉이 1억을 넘거나 육박하는 것을 감안하면 전문성과 능력을 갖춘 인물 찾기가 '하늘에 별 따기' 만큼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무리는 아니다. 

실제로 앞선 대표이사 공모에 전국에서 채 후보자를 포함해 모두 3명이 참여했는데, 이 중 수도권 출신 1명은 처우가 맞지 않는다며 공모에 참여했다 철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시의회의 까다로운 인사청문도 마땅한 대표이사를 찾는데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인사청문 부담감 탓에 전문성과 자질을 갖춘 인사가 기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감사원의 의뢰로 시민발전㈜가 검찰 수사 대상에 올라 있다는 점도 마땅한 대표이사 인사를 구하는데 또 다른 장애 요소다. 

시의회 내에서도 "현재의 대표이사 처우에 시의회의 인사청문을 지켜보면서 과연 어느 누가 시민발전 대표이사에 나설 지 의문이다"고 했다.  

그렇게 되면 "결국 대표이사 할 사람은 시장 측근이나 공무원 또는 시의원 출신 밖에 없는 것 아니냐"라는 자조 섞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한편 시민발전㈜ 대표이사 자리는 작년 9월 서지만 대표이사가 개인사정 등을 이유로 그만 둔이후 1년 간 공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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