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료원 코로나19 병상 수가 파업 전으로 회복됐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군산의료원 병상 수는 198개에 달한다. 이는 도내 전체 1,169병상의 약 16.9%에 달하는 것이다.
이 가운데 현재 37개 병상이 코로나19 환자로 채워졌다.
의료원 병상수가 파업 전으로 회복됨에 따라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병상 확보에 다소 숨통이 트이게 됐다.
한때 의료원은 도내 코로나19 전체 병상의 25%를 차지할 정도로 코로나 확진자 치료에 막중한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노사 간 직제 및 임금체계 개편을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노조는 지난달 17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의료원 개원 이래 첫 총파업으로 기록됐다.
노조의 총 파업으로 인해 의료원 병상 수는 55개로 크게 줄었다. 도내에서 차지하는 코로나19 병상 비율도 5%대로 뚝 떨어졌다.
시민 건강권을 넘어 국가적인 코로나 대응 의료시스템을 흔드는 위중한 문제로 여긴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시의회가 잇달아 중재에 나섰다.
그러던 노사는 지난 1일 노사 간 쟁점을 6월 말까지 마무리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노조는 보름만에 파업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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