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도로 네트워크를 군산관광에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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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도로 네트워크를 군산관광에 활용해야"
  • 정영욱 기자
  • 승인 2020.02.28 13:39
  • 기사수정 2020-03-05 2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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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영로‧ 조촌로‧ 강변로‧ 대학로‧ 만경강 연결로 등 총 32.2㎞
관광과 접목 제대로 안돼 ‘T자 권역’ 유기적인 체제 유지엔 한계
자전거 도로가 군산 관광에 제대로 역할을 못하고 있다. 사진은 해당기사와 관련 없음./
자전거 도로가 군산 관광에 제대로 역할을 못하고 있다. 사진은 해당기사와 관련 없음./

자전거도로의 네트워크가 군산 관광에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는 그동안 자전거도로 네트워크사업을 2010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왔지만 관광이란 개념 접목보다는 단순하게 지역동호인과 이용자 등의 편익 증진에 관심을 쏟아왔다.

지역경제발전의 한축인 관광객 유치와는 거리가 다소 먼 행보를 보인 것이다.

시가 지금까지 자전거도로 네트워크사업을 추진한 현황을 보면 동초등~개정파출소(본선부) 3.7㎞ 구간 개설을 비롯한 조촌로와 강변로(본선부) 5.5㎞ 대학로(지선부) 4.3㎞ 등 모두 32.2㎞에 달한다.

지금까지 소요된 전체 예산은 62억7400만원.

자전거도로 연결망은 번영로와 조촌로, 강변로, 대학로, 해망로, 만경강 연결로, 외항로 등으로 이뤄졌다.

그나마 월명로(당북교차로~수송사거리) 2.5㎞ 구간이 마무리된 2017년 이후 자전거도로 조성사업은 사실상 손을 뗐다.

2018년 이후 자전거도로 유지관리를 위해 도로 파손부 정비와 단차발생구간 정비, 자전거도로 표지판 공사 등이 전부였다.

이쯤 되면 자전거도로의 확충은 아예 포기했다는 지적을 받아도 변명의 여지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전국적인 라이더 열풍은 하나의 현상이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광의 개념으로 접목시키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자초하기에 충분했다.

관광객 유치와 자전거도로는 완전 별개로 전개되고 있다는 한계를 드러났다.

시는 어려운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원도심근대도시와 박물관벨트화 지역(편의상 1권역)을 중심으로 금강권 전시시설‧ 경암동 철길마을권(2권역)과 고군산군도권(3권역)을 연결하는 ‘T자 권역’을 계획해왔다.

차 없이 군산에 온 일종 도보 관광객들을 1권역과 2권역을 연결하는 문제는 매우 절실하지만 자전거여행과 버스관광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않아 반쪽 여행에 그치고 있다.

이 구간의 거리가 8㎞ 정도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런 관광루트를 활용하는 문제는 시급한 과제라 할 수 있다.

이런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관광도시 군산을 만들겠다는 생각은 헛구호에 그칠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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