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길목'에 서게 된 시립예술단…시의회, 공청회 통해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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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길목'에 서게 된 시립예술단…시의회, 공청회 통해 압박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4.05.20 10:56
  • 기사수정 2024-05-23 2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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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3시 시립도서관서 시민공청회 개최 예정
시립예술단/사진=군산시
시립예술단/사진=군산시

군산시립예술단이 변화의 기로에 섰다. 

시립예술단의 조직 운영이 비효율적이고 방만하다고 비판을 하는 주체나 객체 모두가 답을 내놔야 할 처지가 된 것이다. 

시의회는 이달 23일 오후3시 시립도서관 새만금드림홀에서 '군산시립예술단 운영의 문제점 점검 및 개선방안 등을 다룰 시민공청회(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사실상 시의회는 이 공청회를 통해 시립예술단의 체질을 대폭 개선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시립 예술단은 교향악단과 합창단으로 구성된다.

합창단은 1983년 3월에, 교향악단은 1990년 8월에 창단했다.

올해 현재 예술단은 교향악단 65명, 합창단 40명 등 모두 105명으로 정원 90명(교향악단 50명, 합창단 40명)을 넘어섰다.

예산은 인건비와 공연비, 운영비 등을 포함해 70억여원에 달하고 있다. 

하지만 시의회는 △예술단 정원 초과 △근무시간(오전 10시~오후 4시) △타예술단과 비교해 높은 임금 등을 내세워 시립예술단의 대대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시의회는 올해 정기·기획 연주회 등 공연비 4억300만원을 이례적으로 삭감하는 초강수를 뒀다. 

박광일 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은 "시립예술단 임금이 다른 곳에 비해 높다"면서 "시립예술단 70억여원 중 인건비가 60억여원을 차지하고, 평균 연봉만 5,000여만원이다"고 지적했다.

특히 공무원 신분이 아닌데도 공무원에 준하는 복리후생의 혜택을 받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현 시립예술단의 운영은 방만하고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차라리 시립예술단을 비상임으로 전환해 공연 횟수에 따라 지원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박 위원장은 "정기평정 강화 등의 여러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시의회에 TF팀을 구성해 시립예술단의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립예술단을 임금 등 단순한 경제 논리로 바라보는 것은 큰 문제가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경제적 잣대로만 잴 수 없는 것이 문화·예술의 공공성이기 때문이다.  

김창수 시립예술단 노조 지회장은 <투데이 군산>과의 통화에서 "별도의 시립예술단 입장문을 내는 것을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비효율적인 시립예술단에 대해 과거처럼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이고, 시립예술단은 문화·예술의 공공성과 가치성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맞서고 있는 것이다. 

과연 이번 공청회를 통해 시립예술단의 운명은 어떻게 판가름날 지 주목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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