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총선, 최대 승부처 "수송동을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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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총선, 최대 승부처 "수송동을 주목하라"
  • 정영욱 기자
  • 승인 2020.02.20 15:21
  • 기사수정 2020-03-05 2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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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인구의 약 4.8%… 젊은층 많아 4.15총선 승패 좌우할 듯
2012년 대선(大選) 연상되는 승부처…김관영‧민주당 후보간 최후전장
동시선거… 민주당소속 시의원 사퇴로 재선거 실시케 된 원죄론(?) 극복할까
군산서 가장 인구가 많은 수송동이 오는 4월 총선서 최대 승부처이기에 각 후보들이 표심잡기에 적 잖은 공을 들일 것으로 예상된다./사진=군산시
군산서 가장 인구가 많은 수송동이 오는 4월 총선서 최대 승부처이기에 각 후보들이 표심잡기에 적 잖은 공을 들일 것으로 예상된다./사진=군산시

 

‘전체 군산시민의 인구비중 4.8%, 인구만도 5만6000여명, 젊은 부부 또는 30~ 50대들이 많이 사는 지역중산층 아파트촌의 대명사, 군산의 강남‧ 서초(?)…’

군산지역의 최고 인구가 많은 곳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수송동의 다른 말들이다.

왜 뜬금없이 수송동인가.

평상시에는 분동(分洞)하기 위한 것을 강조하기 접근이라면 지금은 4.15 총선을 앞둔 엄중한 정치의 계절이다.

다른 지역도 많은데 하필 ‘수송동을 주목하라’라는 말로 이목을 집중시키느냐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높은 인구 비율과 군산표심을 나타나는 이번 총선의 승부처라는 점 때문이다.

이곳에 출마해서 당선됐던 민주당 소속 시의원 2명이 공교롭게 나란히 낙마, ‘민주당 원죄론’에서 벗어날 수 없는 곳이기도 하다. 민주당 소속 남녀 중진급 시의원 2명이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 이번 재‧보궐선거를 치르게 된다는 점에서 그 책임은 당연히 민주당에게 있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게 아니라면 반론이라도 제기해야할 텐데…

국회의원 선거는 4년만의 예정된 축제이기 때문에 또 다른 기회비용을 동반하지 않겠지만 시의원 선거에 소요되는 엄청난 제반비용은 누구의 책임이라 할 것인가.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되는 곳이 아니라는 점에서 야권의 집중포화는 피할 수 있겠지만 책임론까지 남의 얘기하듯 할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아마도 수도권 등지라면 ‘민주당의 무공천’을 요구하는 야권의 정치공세와 함께 부정적인 여론은 적지 않았을 것은 분명하다.

앞에서 수송동지역이 차지하는 의미는 충분히 강조했던 것처럼 아마도 이번 총선의 최대승부처가 아닐까 싶다.

20~50대층이 많이 사는 공간인 만큼 표심은 다양하게 표출될 것은 분명하다. 게다가 군산의 중산층들이 대거 밀집해있다는 점에서 인물론과 민주당 지지여론이 크게 나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지역정치전문가들의 주목을 한꺼번에 받고 있는 것이다.

어떤 의미에서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당시 김두관 경남 지사가 그해 7월 지사직을 사퇴하면서 당시 선거구도를 복잡하게 이끌어 종국에는 패하는 흐름을 만들었다는 지적도 받았다. 아마도 이때와 마찬가지로 수송동의 표심은 총선구도를 좌우할 역동적인 공간이 될 가능성만 커지고 있다.

그러면 누구에게 유리할까. 아직 단언하기는 쉽지 않다.

군산지역 최대 중산층의 표심을 분석적으로 접근해보자.

이곳의 표심은 일반적으로 민주당 우호적인 표심이 강했었는데 어떤 의미에서 무소속이지만 당선될 경우 민주당 입당을 내건 김관영 후보에게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궁금하다.

굳이 덧붙이자면 김관영 의원은 무소속을 극복하면 인물론과 정책통을 강조하는 논리를 내세울 것이고 반면 민주당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선거전을 임할 것은 분명하다.

김관영 의원측도 자신을 (또는 내밀한 관리)지지할 후보를 내세워 세를 키우는 한편 시의원 보궐선거의 민주당 책임론을 거론하며 표밭을 공략하면 승부는 더욱 첨예하게 되지 않을까.

총선시계가 가까워질수록 시민들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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