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을 맞아 104세의 어머니를 받들어 모시고 섬긴 80대 아들이 효행자로 전북특별자치도지사상을 받았다.
군산노인종합복지관(관장 정미순)은 8일 월명실내체육관에서 어르신 750명이 자리한 가운데 '제52회 어버이날'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1부 기념식과 2부 어르신 큰 잔치로 나뉘어 진행됐다.
기념식에서는 미성동 최남조씨(80)와 대야면 김순덕씨(여·72)가 효행자로 도지사 표창장을 수상했다.
최씨는 자신도 80대 고령이면서 104세의 노모를 30년째 부양하고 있다. 또 김씨는 15년 간 대야면 무지개 아파트 경로당에 머물며 어르신들의 딸이자 친구, 보호자로 활동해왔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이선애씨(76) 등 4명이 노인복지에 기여한 공로로 군산시장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어버이날을 맞아 어르신들이 존중받길 바라며, 경로효친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하루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르신들이 활력넘치고 건강한 노후 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노인복지 증진을 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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