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속 홋줄 풀려 떠밀려가던 어선, 해경의 순발력에 2차 사고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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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속 홋줄 풀려 떠밀려가던 어선, 해경의 순발력에 2차 사고 막아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4.03.29 16:34
  • 기사수정 2024-03-29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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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구조정에 줄을 연결하기 위해 경찰관이 어선 A호에 올라탄 모습./사진=군산해경
연안구조정에 줄을 연결하기 위해 경찰관이 어선 A호에 올라탄 모습./사진=군산해경
연안구조정에 줄을 연결하기 위해 경찰관이 어선 A호에 올라탄 모습
연안구조정에 줄을 연결하기 위해 경찰관이 어선 A호에 올라탄 모습

부두에 매어두었던 홋줄이 풀려 강풍에 떠밀려가던 어선이 폐쇄회로(CC)TV를 지켜보던 해경의 순발력에 충돌 등 2차 사고를 막았다. 

29일 오후 12시25분쯤.

비응파출소 김찬욱 경사는 비응항 안전순찰을 마치고 파출소로 복귀했다. 

하지만 군산 앞바다에 풍랑주의보와 강풍특보가 내려져 좀처럼 마음을 놓을 수가 없었다. 이날 비응항에는 바람이 초속 15m내외로 강하게 불었다. 

파출소에서 항내를 비추는 폐쇄회로(CC)TV 모니터링을 하던 김 경사는 부두에 매어둔 홋줄이 풀려 떠내려가던 1.98톤 소형 어선을 발견했다. 

김 경사는 즉시 동료직원들과 함께 현장으로 뛰어나갔다. 

김 경사와 직원들은 떠밀려가던 어선에 홋줄을 연결해 부두에 다시 입항시키는데 성공했다. 

어선에는 아무도 타고 있지 않았다. 

이 소식을 들은 어선 선장은 비응파출소를 찾아 "홋줄을 잘 매어 두었다고 하지만 이렇게 바람이 많이 불어 떠밀려갈 줄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경의 발 빠른 조치 덕분에 다른 2차 사고 없이 무사히 배를 지킬 수 있었다"고 감사인사를 건넸다. 

군산해경측은 "다행히 초기에 발견해 다른 선박과 충돌이나 재산피해가 없었다"며 안도했다.

이어 "기상특보 발효시에는 홋줄 및 휀다를 보강하는 등 평소보다 더욱더 주의와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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