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해상풍력 기자재 부두'…새만금항→'수소·이차전지·식품 항만' 역할해야"
상태바
"군산항→'해상풍력 기자재 부두'…새만금항→'수소·이차전지·식품 항만' 역할해야"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4.03.26 15:42
  • 기사수정 2024-03-27 12: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 ‘군산항-신항 원 포트(One-Port) 전략 수립용역’ 최종 보고회
군산항/사진=군산시
군산항/사진=군산시

군산항 컨테이너 부두를 해상풍력발전 기자재 부두로 기능을 재정립하고, 군산새만금신항은 수소부두와 이차전지 수입, 식품 수출 전진기지 등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용역 결과가 나왔다. 

용역을 맡은 한국해운물류학회는 지난 25일 시청 상황실에서 '군산항-신항 원 포트(One-Port) 전략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결과를 내놨다.

용역 결과, 군산항 컨테이너 부두를 향후 해상풍력발전 기자재 취급을 위한 철재 부두로 기능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는 군산새만금신항 컨테이너부두 개발에 따라 군산항의 컨테이너 부두 이전을 전제로 한 것이다. 

군산항을 해상풍력 지원 특화구역으로 운영해 새로운 부가가치 물동량 창출을 검토할 시기라는 것이다. 

군산새만금 신항의 경우 수소수입유통항만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50년까지 수소수입 물동량은 낙관적으로는 708만톤, 보수적으로는 379만톤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서다. 

또 새만금국가산단이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군산새만금신항을 전구체 양산을 위한 이차전지 원료 수입항만으로 적합성을 부각시켜야 한다는 입장도 제시했다.  

용역팀은 군산새만금신항의 리튬과 니켈, 코발트, 망간 등 이차전지 주요 원료수입 물동량을 2050년 기준 12만2,733TEU로 예측했다. 

아울러 군산새만금신항은 16억 인구를 가진 동아시아 시장의 중심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K-푸드 수출을 위한 식품 수출 전진기지로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내세웠다.

그러면서 군산새만금신항 식품수출 가능 물동량은 전북, 충남, 전남지역의 2022년 기준 식품류 수출 물량을 기준으로 최근 10년 간 CAGR(연평균 성장률)을 적용, 2030년 기준 7만5,207TEU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새만금신항 건설기본계획에 따라 군산새만금신항 컨테이너 부두 물동량은 2030년 기준 약 11만8,000TEU로 전망했다. 이차전지와 식품수출 물동량이 군산새만금신항을 이용할 경우 같은 시기 기준 컨테이너 물동량은 14만5,000TEU로 늘어날 것으로 봤다. 

군산새만금신항 컨테이너 부두의 하역능력은 같은해 기준 34만TEU로 기존 예측 물량과 추가 기능 물량을 고려해도 1선석에서 처리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를 위해서는 군산항과 군산새만금신항의 관할 지자체를 일원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할 지자체가 상이할 경우 항만별 여건 차이로 부두기능 및 선사의 기항 부두 조정 가능성이 높아 배후 지자체 간 갈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신항과 군산항을 군산시 단일 행정구역으로 관리해 새만금 내부 개발에 따른 배후산업을 지원하고 대중국 및 대동남아시아 교역의 중심지로 성장시켜 환황해권 거점 항만으로 육성해나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용역 최종 결과는 관련 중앙부처 및 유관기관에 전달해 새만금신항의 군산시 귀속 당위성과 군산항과 신항의 유기적인 결합을 통한 활성화 방안을 적극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