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국회의원 선거 대야면과 회현면 역대 최저 투표율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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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국회의원 선거 대야면과 회현면 역대 최저 투표율 우려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4.03.10 08:13
  • 기사수정 2024-03-11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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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료출처=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오는 4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야면과 회현면의 투표율이 역대 최저를 기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야면과 회현면 두 지역이 군산·김제·부안乙 선거구로 떨어져 나가면서 이 곳 지역민들이 이번 선거에 무관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회는 지난달 29일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위가 제출한 원안에서 일부 내용을 수정한 선거구 획정안을 반영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최종 확정했다.

개정된 공직선거법에 따라 군산의 대야면과 회현면의 경우 군산·김제·부안 乙선거구로 묶이는 사상 초유의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대야면과 회현면 주민들은 자신들이 원하지도 않고 잘 알지도 못하는 김제와 부안을 기반으로 하는 국회의원을 뽑아야 하는 처지가 됐다.

따라서 이번 선거에서 두 지역 역대 최저 투표율이 나올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갑작스런 선거구 조정으로 대야면과 회현면 주민들의 선거 관심이 예전 보다 크게 떨어질 수 밖에 없고, 선거 흥행도 기대하기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또 선거구 조정 과정에서 주민 의견 수렴 과정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는 점에 주민들의 불만이 점점 커져가고 있는 것도 최악의 투표율을 예상케하고 있다.  

특히 선거구의 일방적인 획정에 반발해 무효표가 늘어날 가능성도 점쳐진다.

대야면과 회현면의 제18대~제21대 4차례의 국회의원 선거 중 역대 최저 투표율은 각각 50.3%(19대)와 59.1%(18대)였다. 

참여자치 군산시민연대는 최근 논평을 내고 "군산시와 아무런 연계성이 없는 선거에 참여할 대야와 회현민 지역민들은 황당함과 분노, 정치 무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군산시의회는 지난 8일 23명 의원 만장일치로 채택한 건의안을 통해 "대야와 회현 주민들이 참정권을 침해 당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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