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속설' 타파 군산대 올해 정시모집, 수도권 등 전국서 70% 지원
상태바
'벚꽃 속설' 타파 군산대 올해 정시모집, 수도권 등 전국서 70% 지원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4.02.07 12:45
  • 기사수정 2024-02-07 12: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군산대
사진=군산대

지방의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대학 편중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군산대 정시모집에서 수도권 학생들의 역방향 지원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대에 따르면 올해 정시모집 분포 결과, 전북지역 정시 지원자의 수가 예년과 비슷하지만 그 비율이 전년도 42.2%에서 13%p 감소한 29.4%를 보였다. 

반면 경기와 서울, 인천 등 수도권 학생 지원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37%의 수도권 점유율을 기록했다. 

또 지원자가 거의 없던 부산, 경남 지역 수험생까지 합세해 전북 및 수도권 외 지원자 비율이 33%에 달했다. 

따라서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서 70%를 지원했다는 의미다. 

이는 군산대가 전국구 대학으로 약진했다는 방증이라고 군산대측은 설명했다. 

군산대측은 "이번 결과는 '벚꽃 피는 순서 대로 대학이 망한다'는 벚꽃 속설을 타파한 좋은 예"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벚꽃 속설을 완전히 뒤엎은 이 현상은 군산대가 강도 높제 진행해 온 교육혁신의 결과며, 다양하고 유연한 수요자 중심의 학사구조개편과 프로그램 개발이 적중했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군산대는 학생 및 기업수요자 중심의 ICC기반 특성화대학부로의 학사구조 개편을 통해 학생선택권과 취업역량을 대폭 강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전국 국립대 최초로 전과 FREE대학을 선언하고, 대규모 무학과 자율전공학부를 신설하는 방식으로 신입생 충원율을 수직 상승시키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특히, 학생선택권을 극대화하고 학생 진로 설계를 지원해주기 위해 한발 앞서 실행한 대규모 무학과 자율전공학부는 학생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이로 인해 이번 정시에서 지원자가 대규모로 몰리는 이변을 연출했다.

또한, 새만금국가산업단지 내 새만금캠퍼스를 중심으로 현장실습 기반 기업채용연계공유전공을 운영하며 학생취업 역량과 취업률을 강화하는 기반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현장실무 인재 양성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추진하고 있다.

김종길 입학처장은 “전국 각지에서 70%에 달하는 지원자가 몰린 이번 결과를 두고 지역사회에서는 9회 말에 적시타를 때린 것 같다며 박수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입시 때면 미달학과가 속출해 가슴 졸이는 것이 지방대학의 현실이었다"고 했다.

하지만 "이번 결과가 시대 트렌드와 수요자(학생, 기업) 요구를 반영한 교육혁신을 통해 벚꽃 신드롬을 극복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