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판도 뒤흔들 민주당 총선 3龍 토론회 극적 성사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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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판도 뒤흔들 민주당 총선 3龍 토론회 극적 성사 가능성은?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4.01.16 14:18
  • 기사수정 2024-01-19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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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설 연휴 이전 후보자 확정 방침…시기 촉박한 탓에 실제 토론회 성사여부 불투명
신영대-김의겸-채이배
신영대-김의겸-채이배

4월 국회의원 선거 출사표를 던진 민주당 국회의원 예비후보들의 3자 토론회가 열릴 수 있을 지 주목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당 국회의원 예비후보자들이 기자회견 과정에서 기자들의 토론회 참여 여부를 묻는 질문에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달 채이배는 민주당 후보자들을 향해 군산 발전에 적합한 후보가 누구인지 토론을 통해 시민들의 선택을 받아보자고 제안했다. 

이는 군산 총선의 경우 경선이 곧 본선과도 같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현재의 토론회는 본선에 치우쳐져 있는 탓에 시민과 당원들이 제대로 된 후보를 가리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각 후보 간 협의를 통해 토론방식을 결정하되, 군산의 경제와 일자리, 문화, 복지 등 분야별로 주 1회씩 토론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이 같은 제안에도 그동안 상대 예비후보자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두 차례 여론조사 결과를 볼 때 굳이 상대적인 인지도가 높은 현역 의원들이 토론회에 나서는 것이 득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해석됐다. 

최근 채이배도 언론에 나눠 준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토론회를 제안한 후 토론회 개최를 촉구하는 친전 우편까지 발송했지만 묵묵부답이었다"고 실망했다. 

그러나 신영대와 김의겸이 지난 15일과 16일 잇단 기자회견 과정에서 토론회 참여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다만 신영대는 언론사 참여를 전제로 했다. 

따라서 당내 경선 전 3자 토론회가 성사될 가능성에 대해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토론회가 성사될 경우 민주당 경선 판도를 흔들 수 있다는 점에서 최대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토론을 통해 그 간 열세인 후보자는 판세를 바꿀 수 있고, 줄곧 선두를 지켜온 후보자는 승부를 굳힐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언론기관이 주최하는 토론회의 경우 공직선거법 상 선거일전 60일부터 선거기간개시일전까지 가능하다. 즉 2월10일부터 3월27일까지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기에 제약 받지 않는 것은 민주당이 직접 주관하는 토론회다. 

민주당 당규 제22조(합동토론회 또는 합동연설회)의 경우 선거관리위원회는 경선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합동토론회 또는 연설회를 개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의 판단과 후보자간 합의 등에 따라서는 합동 연설회 대신 합동토론회도 가능하다는 의미다. 

하지만 실제로 토론회가 성사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토론회 여부 결정은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쥐고 있어서다. 

비록 후보자들이 토론회에 찬성했다하더라도 시기가 매우 촉박한데다, 방법 등을 놓고 이견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실제로 성사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적지 않다.

특히 방송 등 언론이 참여할 경우 비용이 들 수도 있다. 

따라서 민주당 경선 일정 등을 감안하면 신영대와 김의겸의 토론회 참여 긍정 입장은 '정치적 표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설 연휴 이전에 후보자를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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