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은 어느 예비후보의 '1호 공약'에 마음을 더 빼앗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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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은 어느 예비후보의 '1호 공약'에 마음을 더 빼앗길까?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4.01.15 14:01
  • 기사수정 2024-01-17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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申 '새만금 통합시', 金 '동북아 플랫폼 도시 군산', 蔡 '군산 RE100'
신영대-김의겸-채이배
신영대-김의겸-채이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약 8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3명의 예비후보 제1호 공약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선거공약이 무엇이냐에 따라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시민과 당원의 마음을 흔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지지율에도 적 잖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5일 현재 오는 4월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예비후보로 채이배와 김의겸, 신영대가 차례로 등록을 마쳤다. 

앞서 이들 모두 민주당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로부터 '적격'판정을 받았다. 

사실상 큰 변수가 없는 한 이들 세 명이 민주당 후보 티켓을 놓고 경쟁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하지만 후보자간 경쟁력 등에서 현격한 차이가 날 경우 경선무대에 두 명만이 오를 수도 있다. 

민주당은 이달 중순부터 면접과 후보자 적합도 조사를 벌여 빠르면 설 연휴 이전에 최종 후보를 확정 지을 계획이다. 

따라서 예비후보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신영대는 이날 예비후보 등록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가진데 이어 김의겸과 채이배도 16일 잇따라 기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각 예비후보자들의 제1호 공약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1호 공약은 각 예비후보가 국회의원 선출 시 향후 의정활동의 방향과 철학 등을 담고 있어서다. 

신영대는 이날 기자회견서 자신의 제1호 공약으로 군산과 김제, 부안을 한데 묶는 '새만금 통합시'를 내세웠다.  

군산은 산업, 김제는 행정, 부안은 농생명과 관광을 중심으로 통합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군산과 김제, 부안의 끝나지 않는 갈등의 고리를 끊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작년 의정보고회 '기본소득'을 대표공약으로 내세운 김의겸은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동북아 플랫폼 도시 군산'을 대표적인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새만금을 중국의 자본과 사람이 몰려오는 관문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중 물류중심도시, 아시아관광산업 특화도시, 국제교육중심도시 등 3대 특구와 상설 당정협의체가 세부과제로 담겼다. 

채이배는 작년 말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군산 RE100(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을 간판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는 에너지 산업 생태계 전반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육성보다는 이차전지라는 공급사슬상의 한 단계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따라서 군산 재생에너지 산업을 육성해 미래로, 세계로 나아갈 군산혁신성장 동력 구축방안이 절실히 요구되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과연 시민들은 '3인3색'의 제1호 공약 중 어느 후보의 공약에 마음을 더 빼앗길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제 진검승부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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