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노동인권센터 "명신과 대양오토 집단해고 회피 노력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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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노동인권센터 "명신과 대양오토 집단해고 회피 노력 전혀 없다"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4.01.12 14:08
  • 기사수정 2024-01-12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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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승계와 해고자 우선재고용 약속 등 4가지 요구
명신 군산공장/사진=투데이 군산 DB

군산 비정규직노동인권센터가 명신과 사내하청업체 대양오토의 40명 집단해고와 관련해 "해고 회피 노력이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군산비정규직노동인권센터(센터장 최재석, 이하 노동인권센터)는 12일 SNS에 이 같은 내용의 논평을 냈다.

노동인권센터는 "새해 벽두 도내 언론 보도로 해고 당사자인 노동자들의 고통과 한숨이 알려지고 관계기관과 노동단체 등이 나서 문제 해결을 위해 고심하는 사이에도 명신과 대양오토는 아무런 대책도 없이 일방통행식 해고를 강행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겨우 내놓는 것이 1달분(통상임금) 위로금에서 1달 분 평균임금 지급으로 일방적인 집단해고를 강행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동인권센터는 이어 "해고당사자 노동자들을 상담한 결과, 대양오토 노동자들의 파견법의 불법파견에 대한 법률적 다툼 소지 또한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는 일방적인 불법 집단해고이자, 해고사유도 찾을 수도 없으며, 경영상 이유 조차 들어본 적도 없으며, 그 어떠한 해고회피 노력도 없었다는 것이 노동인권센터의 설명이다. 

노동인권센터는 오늘의 명신과 대양오토의 태도를 보면서 1995년 현 위치에 대우자동차가 세운 '드림파크'가 IMF에 쓰러지자 GM이 약탈적 편취한 기억을 떠올렸다. 단물만 빨아먹고 튀었던 악몽이 오늘의 명신과 대양오토에 오버랩되고 있다는 것이다.  

노동인권센터는 "명신과 대양오토는 올바른 선택과 결정을 해야 한다"며 "공장의 이전 기업들의 행태가 어떤 '말로'를 가져왔는지 30년 동안 지켜보며 너무도 잘 알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노동인권센터는 ▲최대한의 고용승계와 ▲정상화 시 해고자 우선 재고용 약속 ▲재취업 지원 및 재취업 교육지원 등 ▲근속년수에 따른 해고자 생계지원 현실화 등 4가지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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